2013. 9. 11. 22:45ㆍShared Fantasy/Fashion
2007년 3월, 서울에서 런칭한 김지은 디자이너가 런칭한 여성복 브랜드 프리마돈나. 디자이너 김지은은 자신만의 고유한 스타일을 가진 여성들을 위해 펑키하며 귀엽고 동시에 여성스러운 감성까지 공존하는 옷을 디자인한다. 국내외 여러 편집샵을 비롯하여, 2009년부터 해외로 진출하기 시작해 현재 도쿄, 싱가폴, 홍콩, 두바이 등 해외 여러 부티크에서 프리마돈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라비앙로즈(La Vie En Rose) '장밋빛 인생'이라는 뜻을 지닌 불어다. 행복했던 소녀가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절망 속에 갇혀서는 할머니와 어머니에게 물려 받은 옷가지들을 패션으로 풀어낸다는 컨셉으로 시작한 프리마돈나 2013 F/W는 시든 꽃과 같던 암울한 소녀의 화려한 부활을 표현했다.
컨셉 스토리에서 할머니,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옷은 이번 시즌 구 시대의 빈티지함과 현 시대의 모던함을 함께 풀어낸다는 의미를 지녔다. 물려받은 애나멜 광택의 악어 가죽 클러치, 고대 신전처럼 화려하고 볼드한 액세서리들은 빈티지함을 물씬 풍기지만, 두가지 방식으로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제작되어 현 시대의 모던한 실용성도 갖췄다. 양면성을 지닌 이번 컬렉션은 쥬얼리 브랜드 Golden Chix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했다.
매 시즌마다 김지은 디자이너가 거르지 않고 선보이는 패턴 프린팅 룩은 오래된 책에서나 봤을 법한 올드한 장미 문양을 강렬한 핑크, 옐로우 컬러로 강조했다. 언발란스하며 독특한 실루엣, F/W 시즌에 제 격인 퀼팅 원단과 퍼를 적절히 활용한 룩이 돋보인다. 프리마돈나 마스코트나 다름 없는 베이비 핑크, 스카이 블루 컬러와 블랙, 골드가 조화를 이뤄 풍성한 F/W 컬렉션을 완성했다.
글 ; 임예성 / 이미지 : 프리마돈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