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27. 19:10ㆍShared Fantasy/Fashion
11월 27일 H&M 청담동 쇼룸에서 열린 2013 춘하 컬렉션 프레스 프레젠테이션을 다녀왔다. 이번 시즌은 보헤미안 무드가 가득했고, 보헤미안의 방랑하고 자유분방함처럼 온 몸을 옥죄는 타이트한 실루엣 대신 볼륨감 있는 아웃핏의 피스들을 접할 수 있었다. 그 못지 않게 테슬, 프린지 장식의 화려한 디테일을 더해 보헤미안의 색이 짙게 베어있었다.
2013년 봄 시즌 H&M은 보헤미안 스타일과 21세기를 접목하여 모던한 형태와 장식적 디테일, 트리밍을 매치하여 스포티하면서도 편안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파이핑 디테일의 스웨트 셔츠와 드레스 및 레깅스, 또는 테슬이나 프린지로 장식된 스커트, 엠보스드 가죽 재킷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컬렉션은 새로운 형태의 디테일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풍성한 라인의 드레이프 셔츠, 오버사이즈 드레이프 블레이저 등은 새로운 감각의 스포티한 볼륨감을 표현하며, 이와 대조되는 스타일로 브로케이드 소재의 패치워크 조각 재킷, 풍성한 주름으로 장식된 원숄더 프릴 드레스와 같이 화려한 장식성이 돋보이는 아이템들도 소개된다. 빛 바랜 듯한 선블리치드톤이 컬렉션의 주조이며, 시즌 내내 입을 수 있는 키 아이템으로는 앞면에 장식이 있는 스웨트셔츠나 화이트 와이드 레그 팬츠가 있다. 액세서리 트렌드는 계속해서 핸드 크라프트 느낌이 강세로, 테슬 장식의 가방과 귀걸이, 파인애플 참 팔찌, 볼로 타이 목걸이 등이 주목된다. 이와 함꼐 룩을 완성시켜 줄 슈즈 스타일로는 카우보이 부티, 에스파드류, 청키한 버클로 장식된 플랫 샌들 등이 있다.
이번 봄 시즌 H&M 남성복은 컬러와 프린트, 대담한 애티튜드를 믹스한 컬렉션을 통해 여러 시대의 패션과 스타일이 혼합된 새로운 남성복 트렌드를 제시한다. 여전히 컬렉션의 키 아이템으로 자리하는 수트는 새로운 컷, 컬러, 텍스쳐를 더해 전통적인 스마트 룩을 업데이트 하며, 특히 그린 및 브로큰 화이트 컬러의 수트는 에스닉 프린트의 박시 티셔츠나 장식성이 강한 셔츠를 심플하게 매치함으로써 진정한 모던 보헤미안 스타일을 연출하거나, 경쾌한 패턴이나 비비드한 컬러의 짧은 쇼츠를 매치해 최신 트렌드를 표현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주목된다.
새로운 스타일링 시도를 가능하게 하는 아이템으로는 올오버 그래픽 프린트의 수트 재킷, 팬츠, 셔츠 및 티셔츠가 있으며, 한편 유니폼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 된 유틸리티 아이템들에서는 견장 모양의 에폴렛 어깨 장시과 기능성 포켓이 눈에 띈다. 이 외에 1950년대 감각을 더한 머스트해브 아이템인 베이스볼 재킷이나 바이커 재킷과 함께 테일러드 룩에 21세기의 모던함을 더한 새로운 팬츠 트렌드의 슬랙스도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프린트 스카프와 함꼐 에스닉한 스타일의 슈즈나 에스파드류를 추가하면 멋진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으며, 베이스볼 캡이나 활동적인 스니커즈를 테일러드 룩에 매치함으로써 새로운 감각을 표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