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사진 출판물 VKR ZINE
SNS를 구경하다가 처음 접합 VKR ZINE. 신기한 아우라에 주말인 것도 잊고 덥석 주문했는데 채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주문 확인 문자를 받았다. 그것도 친절하게 '개인 핸드폰 번호'로. 주말임에도 내 주문을 확인해준 것과 개인 정보를 흔쾌히 노출해준 번호 때문인지 친근하게 느껴졌다. 왜인지 소규모 출판물은 은근한 정이 샘솟는다. 어떤 곳은 자필로 메시지를 적어주기도 했고 또 어떤 곳은 오롯이 나만을 위해 색연필로 휘갈긴 그림 한 점을 함께 넣어주기도 했다. 오늘 소개할 VKR ZINE이 '나만을 위해' 어떤 액션을 취해준 건 아니지만, 그 못지않게 왠지 모를 정이 느껴졌다. 함께 담아준 크고 작은 스티커 몇 장 때문에도. 디지털이 세상 모든 것을 지배할 것 같은 요즘, 그 작은 스마트폰 프레임 속에..
2015. 4. 29. 2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