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갤러리 샵, 언포스터(UNPOSTER)
나는 그림을 그리는 미대생도, 디자인 하는 디자이너도, 미술에 집착하는 아트 콜렉터도 아니다. 소비라는 사고적 활동을 시작하면서(12살 때 즈음) 가족과 함께 갔던 영화관은 나에게 팝콘 냄새, 화려한 조명, 무척 큰 스크린 그리고 영화 포스터(리플렛) 같은 깊은 인상을 주었다. 유일한 문화생활 중 일환으로 쉼 없이 영화관에 들락거렸지만 12살, 특히 그때를 기억한다. 나의 몹쓸 수거활동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여러 글에서 언급했던 나의 집착 아닌 집착 수거병은 잡지, 책, 리플렛, 팜플렛 그리고 영화 포스터까지 모으는 몹쓸 병이다. 처음 챙겼던 영화 포스터는 2002년 개봉한 영화 . 어린 나이라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포스터가 예뻐 챙겼던 기억이 난다. 영화관에 들르면 누구나 그렇듯(?) 제대로 읽지도..
2013. 4. 2.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