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자본주의 풍자 팝아트, Ron English
현재 북미를 대표하는 팝아티스트 론 잉글리쉬(Ron English). 어렸을 적 밤에 볼 수 있었던 조용한 교회들의 빨간 십자가 대신 이제는 맥도날드, 코카콜라 등 화려한 네온으로 뒤덮인 밤의 풍경에 싫증을 느껴 그림으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어린 친구들이 옛날 위인이나 대통령 사진을 보여주면 누군지 알아보지 못하는 반면 맥도날드와 캘로그의 캐리턱들은 단번에 알아차린다고 한다. 론 잉글리쉬는 이런 대자본 다국적기업의 위엄 아니, 횡포를 꼬집고자 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피폐된 정서의 상징들을 섞어 기괴하게 표현하고 있다. 앤디워홀도 자주 등장하는데, 앤디워홀 이미지를 카피하거나 또는 앤디워홀 자체를 등장시켜 풍자하는 론만의 스타일을 느낄 수 있다. 자본주의로 인간의 존엄성까지 ..
2013. 4. 25. 0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