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엽 개인전 '입는 예술, 벗는 예술 – 이상봉 누드'
처음이다.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옷을 ‘입히는’ 패션 디자이너가 자신을 완전히 ‘벗기고’ 피사체가 되기는. 이상봉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사람들은 흔히 나를 '자기 색깔이 강한 디자이너다' 라고 말한다. 하지만 정작 나는 어떤 색깔도 갖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 (중략) … 패션을 처음에 시작할 때 가장 많이 표현했던 것이 자유였는데, 지금도 자유를 디자인하고 싶다. 바람처럼 내 영혼이 가고 싶은 곳으로 떠나고 싶다.” - 이상봉 2002~2004년 프레타 포르떼, 2002~2004년 MODA DONNA MILANO, 2010년 러시아 모스크바 컬렉션 등 수십 번의 이상봉 패션쇼를 기록해 나간 작가 이엽. 그는 지난 10여 년 간 디자이너 이상봉과 동거동락하며 그 누구보다 밀접하게 이상봉의 세..
2013. 1. 24.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