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H] 벨벳 골드마인(Velvet Goldmine), 1998
학창시절 보았던 이 영화는 어려운 플롯과 데이비드 보위, 이기팝에 대한 사전 지식 부족으로 꽤 어렵고 지루한 영화였다. 오로지 볼 것 위주로 감상했던 기억 뿐이다. 이후로는 잊고 지내다가 기사 때문에 생각나서 다시 찾게 되었다. 다시 보는 벨벳 골드마인은 감독 토드 헤인즈의 집착에 가까운 위트가 돋보이며 정교하게 만들어진 영화였다. 데이비드 보위는 영화 제작 당시 본인의 음악을 전혀 쓸 수 없게 으름장을 놓았고, 감독은 이를 비꼬듯 영화 속 전부에 비밀처럼 그와 더불어 이기팝과 관련된 모든 것을 숨겨 넣었다. 이완 맥그리거가 연기한 역할은 이기팝, 커트 코베인을 롤모델로 꾸며졌다지만 커트 코베인은 데이비드 보위보다 20살이나 어리기 때문에 이기팝이 거의 맞다고 본다. 광기 어린 두 배우의 연기와 다채로운..
2013. 3. 25. 0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