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잡지 일기
요즘 부쩍 소녀, 소년을 다룬 매거진과 웹진을 자주 접한다. The Ardorous, Girls on film까지. 2012년 창간한 일본의 유니온(Union)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나는 여타 봐왔던 비슷한 감성 잡지들 중 유니온을 최고라고 꼽고 싶다. 웹진은 어떤 느낌이든 인쇄물에 비해 그 감흥이 덜하고 텍스트 없이 사진만 배열된 출판물 역시 심심하기 그지 없다. 약간의 텍스트 그리고 필름 카메라로 담은 것 같은 빛 바랜 사진들은 햇살 가득 내리쬐는 오후 학교 마치고 집에 돌아와 가방 내던지고 보던 책, 잡지 그때를 떠올리게 한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라고 할까. 일본 잡지라 걱정했지만 다행히 영어로도 함께 출판된다. 재정난에 허덕이지 않을 것 같은 고급 프린팅과 도톰한 종이가 특히 마음에 ..
2013. 11. 1.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