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지대, 이태원과 가부키초 사진집 2권
규범이 무의미한 곳 하지만, 어디보다 솔직하고 이성적인 환락가. 그 시절 한국의 이태원과 일본의 가부키초는 많이 닮았을는지도. 1984년의 이태원, 1999년의 가부키초를 담은 사진집 2권을 소개한다. 김남진 '이태원의 밤' 사진가 김남진이 1984년부터 1986년 가을까지 서울에서도 유독 특별했던 용산구 이태원 일대를 기록한 다큐먼트 . 80년대 그곳은 온전한 서울 땅이 아니었다. 아마 미국 사람들이 많이 사는 미국 땅이었을지도. 서울에서 유일하게 외국 문물에 개방적이고 또 유흥의 본거지였던 이태원이었다. 지금은 실제 분위기나 외적인 시각들도 많이 정화되었지만, 그때는 동성애자, 마리화나, 혼혈 문화가 주를 이루던 다소 낯설고 무서운 곳이었다. 80년대에는 이 사진들이 미풍양속에 걸려 발표할 수 없었다..
2015. 7. 11. 1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