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UWU 2013 S/S Collection

2012. 10. 28. 18:05Shared Fantasy/Fashion

728x90



한국적 아름다움이 실루엣과 재료를 통해 가장 자연스럽게 표현된다면 차별성이 강조되는 현대 여성들에게 박수우 디자이너의 SUUWU는 좀 더 특별할 것이다. '자신이 감동받지 못하면 남에게도 그 감동은 전달되지 않는다' 지난 10년간 그가 재단한 패션의 Originality이다. (Zibook 참조) 


모던한 한국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고자 하는 박수우는 이번 시즌에서도 미니멀하며 깔끔하게 떨어지는 실루엣에 포인트 컬러의 백팩을 더했다. 심심할 수 있었던 착장들이 원색에 가까운 밝은 컬러의 백팩과 조화를 이뤘다.


더 없이 좁고 짧은 런웨이 위에서 얼만큼의 퍼포먼스와 독특한 쇼를 보여줄 수 있을까. 박수우 디자이너는 심심한 모델들의 런웨이의 동선에 약간의 변화를 주었다. 처음 모델 네명이 걸어나와 사방면으로 돌아서 잠시 후 백스테이지로 들어갔다. 순간, '네가지 착장을 다 함께 보여주는데 이렇게나 빨리?'라는 생각에 눈과 마음이 급해졌다. 오해였다. 모델들이 순서대로 걸어나왔고, 다른 디자이너의 쇼보다 훨씬 많은 착장들이 서로 다른 동선으로 선보여졌다. 특이한 동선이었지만, 프론트로 뿐만 아니라 관객이 더 가까이 오래 관찰할 수 있었다.


속이 훤히 비치는 시스루 소재의 셔츠, 앞면은 단아하지만 뒷면은 완전 투명의 소재 등 반전의 과감함을 선보인 착장들도 인상적이었다.


글 : 임예성, 사진 : 한동구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