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9. 01:18ㆍShared Fantasy/Culture
2012년 10월 14일 압구정 애비로드에서 가죽공예가 배우 최민수, SAL505, NOONE, TRIBE와 은공예가 GHOST, 빈티지 오브젝트 콜렉터 안도현, 일러스트레이터 헬독이 함께한 가죽공예전이 열렸다. 이번 가죽공예전 '트루 로맨스(True Romance)'에는 지난해 초 합정동에 개인 작업실을 마련하고 가죽공예를 시작한 배우 최민수와 가죽공예가 NOONE, 은공예가 GHOST의 기획 하에 여러 아티스트들이 동참해 꾸며졌다. 전시 당일에는 일명 모터사이클족들의 바이크문화와 락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 럭스의 공연도 만나볼 수 있었다.
타 잡지에서 빈티지 오브젝트 콜렉터 안도현님의 인터뷰를 얼마 전 읽었는데, 이 날 도현님의 오브젝트들도 전시된다는 소식에 무척 반가웠다. (혼자만) 도현님 거주지 뿐더러 콜렉터 쇼룸도 대전에 있다고 하는데, 본가 내려가면 꼭 한번 들러볼 생각이다. 최근에는 서울에서 전시도 많이 하시고, 인터뷰도 하시고 자주 접할 수 있다. 도현님의 빈티지 오브젝트들은 때가 탈수록 멋스러운 것 같다.
배우 최민수님은 애비로드 1층 조그만한 방 전부를 특별하게 꾸며 전시해두셨다. 최민수님의 필명은 <ROCK SAN>. 최근 작업실도 내셨다고 하니, 가죽에 대한 애정이 얼만큼인지 이해되더라. 이 날도 어김없이 1층에서 자리잡고 계신 최민수님을 인터뷰하려고 섹션TV니 연예가중계니 잔뜩 붐볐다. 나는 혼자 둘러보며 혼자 열심히 사진 찰칵찰칵!
같은 사무실을 쓰는 누드본즈 아트디렉터 성우오빠(헬독)의 일러스트다. 이 트루로맨스 전시를 위해 그려진 작품이라고 한다. 오빠 그림은 액자에 끼워져 전시되어 있었다. 사실, 가장 가까우면서도 오빠가 이 전시에 참여하는 줄 몰랐다. 당일 뵙고 어찌나 반갑던지 도착하자마자 오빠 옆에서 이것저것 설명 듣고 좋았다. 성우오빤 우리 사무실 여직원의 이상형 월드컵에서 2연패를 하셨다는! 멋진남자 헬독!
실버 공예가 GHOST 님의 작품들이다. 헬독 오빠와 같은 공간에서 전시되고 있었는데, 요즘 부쩍 은 제품에 관심이 많아졌다. 예전에 체인 팔찌를 은으로 하나 샀었는데, 집 앞 나갈때도 잘 끼고 다니다가 잃어 버렸다. 이후로는 그만큼 큰 돈 들여서 살 만한 배포가 없어 머뭇머뭇 하는데 이 날 트루로맨스의 GHOST님 작품들 보면서 은팔찌 하나 사고 싶어졌다. 굵고 예쁜걸로!
헬독오빠는 쇼프 매거진 기사로 락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와 미국 여행기도 담으셨던 적이 있다. 링크는 여기! 들어가면 포스넘치는 헬독오빠와 갤럭시 익스프레스 멤버분들의 이미지를 접할 수 있어요. 이 날은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공연이 있어 전시 오픈부터 오셔서 함께 하셨어요. 헬독오빠와 갤럭시 익스프레스 멤버분들.
이 날은 갤럭시 익스프레스와 럭스 공연 전에 배우 최민수님의 짧막한 공연도 있었어요. 직접 기타 치시며, 노래 부르셨던 배우 최민수님의 모습.
갤럭시 익스프레스 공연 모습이에요. 마침 내가 엄~~청나게 좋아하는 "진짜 너를 원해"를 선곡해주셔서 혼자 서서 동영상까지 찍으며 들었어요. 제일 좋아하는 곡이에요.
전시 오픈 아침부터 있었는데, 정작 용기가 없어 최민수님께 사진 한장 찍자는 말을 못 건냈어요. 다행히 마지막에 마주치는 계기가 생겨 살짝 부탁드렸답니다. 그랬더니 어디서 찍는게 좋겠냐며, 위치까지 신경 써주시며 포즈 잡아주셨어요. 매번 행사에서 셀러브리티들에게 사진 부탁드리는건 부끄럽고 민망하고 오그라들고 창피하고 덜덜 떨려요. 그래도 일단 무조건 감ㅡㅡ
전시장에서 알디오빠↗를 만났어요. 인사 나누는데 들어보니 아버님과 함께 오셨다고 하더라구요. 전해 들은 바로는 알디 오빠의 아버님은 대전에서 가죽 전시도 하시고, 바이크도 직접 타신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분야에 능하시다고 들었어요. 역시 포스 넘치고 멋지셨던 아버님! 왼쪽은 빈티지 오브젝트 콜렉터 안도현님이에요. 뒤늦게 합류한 예숙언니(LOOKSOOK)가 알디오빠와 아버님 스트릿 스냅을 촬영하느라 이 사진도 찍게 됐네요. 영광이에요!
누드본즈 아트디렉터 성우오빠(헬독)과 누드본즈 디자이너 용기오빠에요. 용기오빠 덕분에 트루 로맨스 전시를 듣게 되었고, 성우오빠는 직접 참여까지 하셨네요. 다 같은 사무실 가족이에요.
트루 로맨스가 단순 전시 뿐만 아니라 공연까지 계속되서 예정보다 오래 머물게 됐어요. 취재 다 끝내면 예숙언니랑 만나서 저녁먹고 퇴근하려 했는데, 결국 예숙언니가 압구정 애비로드까지 와줬답니다. 같이 저녁먹고 헤어지기 전에 언니도 전시 들렀는데, 다행히 언니도 트루 로맨스 전시에서 여러 분들의 스트릿 스냅을 담아가셨어요. 나중에는 합심해서 제가 직접 캐스팅도 하고 언니가 촬영 해주셨답니다. 스냅은 쇼프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