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24. 16:05ㆍShared Fantasy/Paper
이제는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독립영화, 대체 독립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 사전적 정의로는 '기존 상업자본에 의존하지 않고 창작자의 의도에 따라 제작한 영화.' 라고 한다. 일명 '인디영화'라고도 불리우며 이윤 확보를 1차 목표로 하는 일반 상업영화와 달리 창작자의 의도가 우선시 되는 영화이다. 여기서의 '독립'이란 자본과 배급망으로부터의 독립을 뜻한다.
요즘 조금만 관심갖고 둘러보면 쉽게 접할 수 있는 독립출판물 혹은 소규모출판물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가? 책방 유어마인드를 운영하시는 이로님께 독립출판물, 소규모 출판물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았다. 독립영화에서 언급되 듯 자본에서 독립했다는 의미로 '독립'이라는 단어가 붙지만 일례로 대규모 출판사에서 낸 책 중 다수의 대중이 아닌 소수의 취향을 위한 출판물일 경우에는 독립이라는 단어를 언급하기 힘들다. 이렇듯 독립이라는 단어보다 소규모라는 단어가 더 어울리는 출판물, 다수가 아닌 소수의 취향, 만드는 사람의 취향과 성향에 따른 분위기와 매니아적인 스타일, 다수와 만나지 못하는 스타일의 출판물들을 총합한다. 독립출판물 혹은 소규모출판물이라 불리우며 만드는 이의 성향을 그대로 담은 출판물. 이 글 내에서는 이것들을 소규모출판물이라 칭하고자 한다.
'출판은 아무나하나?' 가능하다. 현 출판 제작 시스템과는 달리 개인이나 소수가 기획, 편집, 인쇄까지 직접 도맡아 출판해 톡톡튀는 개성의 출판물들이 쏟아져 나온다. 소규모출판 문화 활성화에 힘써온 책방과 함께 그 책방을 오가는 수많은 소규모출판물 콜렉터들이 있다. 이런 출판물을 사람들에게 가장 빨리 소개하고 판매하며 누구나 쉽게 출판하고 판매할 수 있다고 전파하는 책방 두 곳, 가가린과 유어마인드를 소개한다.
이름조차 푸근한 경복궁역, 종로 경복궁 담벼락이 보이는 골목길에 위치한 가가린. 경복궁역 3번 출구로 올라와 직진해서 후지필름 골목 우회전 하고 조금만 더 걸으면 흰 간판의 가가린이 보인다. 평일 낮, 밤 할거없이 주말마저 조용한 경복궁역 주변. 방해받지 않고 출판물 구경에 몰두하기 좋다.
트위터 www.twitter.com/gagarinusedbook
오후 12시30분~7시30분
전화 02-736-9005
서울시 종로구 창성동 122-12.
주로 위탁책을 판매하고 CD나 개인 작업물도 다룬다. 위탁 판매에 관해서는 회비 5만원으로 평생회원, 2만원으로 1년회원 가입이 가능하다. 30% 수수료로 내가 팔고자 하는 물품을 위탁해 판매할 수 있다.
<가가린이 뽑은 출판물>
AVEC MAGAZINE Vol.01 창간호
컬쳐라이프 스타일 계간지로 1년 4번 출판된다. 2012 spring "꽃"을 주제로 창간했다. 꽃을 주제로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작업물이 실려있따. AVEC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참여해서 이뤄진다.
http://www.avecmagazine.kr
진짜 홍대를 아는 사람들이 모이는 산울림극장 주변. 평일 주말 할거없이 항상 시끄러운 홍대 중심에서 벗어나 산울림극장 근처 유어마인드에 들러보자. 간판은 없지만 창문에 크게 YOURMIND 적혀있다. 넓게 하늘이 드리워지는 5층 큰 창문을 가진 유어마인드. 2010년 5월 문을 열어 소규모출판물의 활성에 힘쓰며 직접 출판도 하고있다. 유어마인드는 1년에 한번 소규모 출판, 음반 마켓 Unlimited Edition을 개최한다. 신나는 공연과 세미나도 함께하고 다양한 소규모 출판물들을 접할 수 있다.
홈페이지 www.your-mind.com
수요일~일요일 오후 2시~ 밤 10시(일요일은 밤 9시까지)
전화 070-8821-8990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26-29 뷰빌딩 5층
<유어마인드가 뽑은 출판물>
이웃의 미학 단행본
이태원동에서 열린 아티스트 전보경의 개인전 <이웃의 미학> 프로젝트 기록이다. 이태원 근처 가게 22곳을 전보경만의 시선으로 취재해서 담았다. 단순히 취재가 아닌 편한 대화로 이끌어간다.
www.bokyungjun.com
2010년 시작되어 올해로 3회째 맞는 Abok Books 전시. KT&G 상상마당에서 소규모출판물 문화 활성화를 위해 교류의 장을 만들고 현장에서는 직접 구매도 가능하다. 지난 5월 한달간 공개 모집을 거친 독립출판물 가운데 200 종을 전시한다. 국내외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시각으로 출판된 소규모 출판물들을 직접 보고 접할 수 있는 자리다. 글과 그림으로 이루어진 책들 뿐만 아니라 독특한 편집디자인의 출판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