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23. 16:41ㆍShared Fantasy/Fashion
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가 이끄는 스트릿 브랜드 OBEY가 정식으로 한국에 상륙했다. 유러피안 스트릿 감성과 아메리칸 캐쥬얼의 컬러와 핏을 함께 거머쥔 OBEY를 매그앤매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MAGNMAG x OBEY 에서 촬영한 실제 OBEY 제품의 로고이다. 깔끔하고 빈티지 스러운 그래픽이 눈길을 끈다.
OBEY의 선두주자 셰퍼드 페어리는 40대에 요절한 전설의 프로레슬러 앙드레 자이언트와 굵은 볼드체의 OBEY 로고로 뉴욕 스트릿의 많은 이들에게 메세지를 전하던 스트릿 아트의 선구자이다.
누구나 알법한 작품은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선거 포스터 'HOPE'일 것이다. 'HOPE' 시리즈는 브랜디의 승리라고도 할 수 있는 오바마 승리의 결정적 요인중 하나이다. 페어리의 디자인, 오바마 포스터는 티셔츠, 뱃지 등 다양한 방면으로 제품으로 제작되어 40만 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창출했다고 한다.
4월 18일 MAGNMAG 명동점에서 OBEY Opening Party가 열렸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된 행사에는 평소보다 많은 매그앤매그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입구에서 예쁜 Red bull Girl들이 Free Drink로 Red bull을 나눠주고 있다.
MAGNMAG 명동점은 3층으로 이루어져있다. OBEY Party는 2층에서 진행됐다. OBEY 티셔츠, 후드, 자켓 등 의류가 진열되어 있다. OBEY가 국내에 소개된 이후, 멀티샵 내 최초로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입점하게 된다. 숍인숍이란, 매장 안에 또 다른 매장을 만들어 상품을 소개하는 매장 형태이다.
OBEY는 그래픽디자이너 셰퍼드 페어리의 아트 프린팅으로 유명하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프린팅 후드와 티셔츠를 골라보았다. 스컬과 크라운 문양이 유독 눈에 들어온다. 화려한 프린팅 덕에 여름에는 티셔츠 하나로도 허전하지 않은 스타일링이 가능할 것 같다.
MAGNMAG x OBEY Opening Party 에서는 Free Drink로 레드불을 나눠주고 있다. 레드불을 가지런히 정리하고 계신 매그앤매그 홍보팀 언니의 손길.
행사의 일환으로 2층 매장 벽면에서 OBEY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페인팅의 주인공은 40대에 요절한 전설의 프로레슬러 앙드레 자이언트. 앙드레 자이언트를 모델로 한 실크 스크린 페인팅 퍼포먼스였다. 앙드레 자이언트는 셰퍼드 페어리 작품들의 대표적인 모델이다. 오베이는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사회현상들과 그래픽 스타일로 폭넓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예술적 가치에 비중을 두는 문화 혁명가로서의 성격이 강해서 페인팅 퍼포먼스도 가능한것 같다.
8시부터는 키치한 감성의 국내 인디밴드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스탠딩 콘서트도 진행됐다. 첫번째 사진 촬영 당시 잠시 자리를 비운 멤버 병학씨를 함께 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이 날 공연에서는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건강하고 긴 삶, 아침의 빛, 도시생활, 프라블럼, 장단 등 총 7곡을 들을수 있었다.
마지막 한장은, 애교! 매그앤매그 홍보팀 언니의 안 어울릴 줄 알았지만 제법 잘 어울리는 OBEY 모자 착용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