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27. 06:40ㆍShared Fantasy/Paper
'월간이리' 만큼 재미있는 글 잡지도 없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잡스럽게 섞여있다. 최소한의 디자인과 흑백이 가독성을 높인다. 중간에 끼어있는 볼거리들 때문에 지루하지 않다. 우리집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서 구할수 있다. 가장 섹시한 점은 '무가지'이다. '월간이리'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수동 337-4번지 카페이리에서 무가지로 구할수 있다.
북카페 이리는 원래 산울림극장 근처에 위치해 홍대 복합문화공간의 시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많은 아티스트들이 오가며 작업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쉬어갔던 공간이다. 지금은 솟아오르는 가게세를 견디지 못하고 상수동으로 이전했지만 그 명실은 여전하다. 나는 산울림극장 근처의 이리는 가보지 못했지만 상수동 이리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우리집과 가까운 점이 으뜸이고 특히 "월간이리" 때문에라도 한달 한번씩은 무조건 들러야 한다. 이리는 흡연실과 금연실로 나뉘어져 있는데 중간에 창문은 폼이기 때문에 사실 그다지 나뉨의 효과는 없다. 금연실 좌석에서 담배를 피면 안되지만 흡연실의 연기를 온몸으로 흡수해야하는 좀 불편한 상황. 그래도 나는 금연실의 창가를 좋아한다. 가면 TEA 종류(약 5천원대) 마신다. 위에 사진과 같이 작은 주전자에 담아준다. 조그만 컵으로 5, 6잔 정도 나오는데 부족하면 따뜻한 물만 달라고해서 리필 아닌 리필도 가능하다. 2월 정도 처음 이리카페를 찾았는데 그때부터 가장 최근 다녀온 며칠 전까지도 창가는 아직 춥더라. 바람이 들어와서 노트북 하다보면 저절로 웅크려진다는... 의자도 푹신해서 좋다. 아, 그리고 이리의 또다른 매력은 갖가지 무가지들과 함께 엄청난 종류와 양의 잡지가 쌓여있다. Oh boy, Eloquence, Fruit, Tune, 시사in 등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잡지들이 이리 방문자들을 위해 금연실과 흡연실 사이의 창틀에 가지런히 놓여있다. 위에 사진과 같이 엄청난 양의 책들이 한쪽 벽면을 채우고있다. 이 벽면은 무한도전 덕후라면 한번쯤 봤을법한 비쥬얼일껄.. 무한도전에서 책읽기 프로젝트로 북카페 이리에서 촬영한 적도 있다. 정총무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무한도전 스크린샷 출처 http://blog.naver.com/sujinshon?Redirect=Log&logNo=30105064476
북카페 이리 가는 길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수동 337-4번지
상수역 4번출구 바로 박철헤어와 상수리라는 작은 bar 방향으로 쭉 걸어 150m 쯤 가면 GS25가 나온다. GS25에서 우회전하고 150m 정도 걸어가면 바로 이리카페
이 포스팅은 Culture Webzine Public Sounds에서도 읽으실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