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20. 00:52ㆍShared Fantasy/Fashion
런던을 기반으로 2008년 첫 선을 보인 브랜드, 그라인드 런던(Grind London). 캡슐 컬렉션 형태로 시즌을 전개하고 있으며 컬렉션마다 구체적인 테마를 설정해 어울리는 그래픽과 옷을 디자인한다. 동양의 붓다를 소재로 했던 지난 시즌에는 디자이너들이 직접 방콕을 여행하면서 사진을 아카이빙 해 시즌 스토리를 다채롭게 표현하기도 했다. 더불어 브랜드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음악 믹스셋을 정기적으로 소개하고 있어 패션으로뿐만 아니라 컬쳐 그 자체를 담으려 하는 노력이 돋보인다.
2014년 첫 번째로 선보여지는 프리 섬머 캡슐 컬렉션 'The New Sound'란 타이틀로 디자인되었으며 셔츠, 긴 팔 셔츠, 티셔츠 등으로 구성되었다. The New Sound 컬렉션은 다양한 도시, 인종, 국가의 소리가 한데 어우러지는 불법 라디오 및 무선 방송 문화에서 영감 받았다.
이번 룩북은 포토그래퍼 메디 라코스테(Mehdi Lacoste)가 런던에서 활동하는 DJ 블랙풋 피닉스(Blackfoot Phoenix)의 하루를 담아 표현했다. 그라인드 런던에게 직접 전달받은 시즌 소개 역시 인상적이다. 지난 시즌에는 방콕 여행 사진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 시즌에는 룩북 모델로 참여한 블랙풋 피닉스의 'The New Sound' 믹스셋을 함께 선보인다. 어떤 문화에서 받은 영감을 패션뿐만 아니라 음악, 사진, 여행 등 다양한 문화 컨텐츠로 담아내는 그라인드 런던의 감각을 조명해본다.
Since Grind London's formation in 2008, They have focused on developing an honest approach to menswear, aiming to mix original concept with the brand's own roots and culture. Drawing inspiration from many aspects of London's various subcultures.
This 'The New Sound' capsule collection lookbook was made by Mehdi Lacoste(photography) and Blackfoot Phoenix(Model). It is released with 'The New Sound' Mix by DJ Blackfoot Phoenix. I commend their effort to fuse with culture.
글 : 임예성, 사진 : 그라인드 런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