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팟스튜디오(Soulpot Studio) 2014 S/S 룩북

2013. 10. 27. 23:45Shared Fantasy/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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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을 담은 그릇'이라는 뜻의 소울팟스튜디오는 2007년 김수진 디자이너에 의해 처음 선보여졌다. 우리나라에서 패션 독립 디자이너 시장이 채 주목받기도 전에 시작되어 2014년 S/S가 어느덧 열네번째 컬렉션이다. 지난 22일 서울컬렉션을 성료한 소울팟스튜디오 2014 봄, 여름 컬렉션은 총 30착의 여성복과 6착의 남성복으로 구성되었다. 그동안 소울팟스튜디오가 선보였던 '천천히 흐르는 섬' 시리즈는 바람, 비원, 여백, 창 등 소외되거나 외면 당하는 작고 소소한 가치들을 포착해 패션으로 풀어왔다. 시리즈 다섯 번의 계절을 지나오면서 겪었던 갈등과 고난 그리고 성장은 소울팟스튜디오가 이번 시즌 추구해야 하는 바를 더 단단히 조형할 수 있었던 계기였다. 


김수진 디자이너는 2014 S/S를 '내가 온 곳과 내 발을 딛는 곳, 그리고 내가 도착해야 할 곳을 바라보며 멈추어선 그 지점. 집으로 가는 한 사람의 여정'이 담긴 런웨이로 연출했다. 출발과 여정 그리고 도착지에 대하 이상을 파트별로 구성한 쇼는 열두명의 인물이 서른 여섯 번의 변화를 통해 서사구조로 표현되었다. 


디자이너 김수진은 홍익대학교 미술학사를 졸업해 2009년 만 24세에서울패션위크에 최연소로 데뷔했다.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 해외쇼룸 지원사업에서 최종 1인으로 선정되기도 했고 2012년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에서 방여되었던 신진 디자이너 서바이벌 프로그램 솔드아웃(SOLD OUT)에 참여하기도 했다. 


글 : 임예성, 이미지 : 소울팟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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