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8. 00:04ㆍShared Fantasy/Culture
1956년 전남 신안에서 태어나 목포 교육대학을 졸업하고 6년 동안 섬에서 초등학교 교사생활을 하다 다시 학생이 되어 홍익대 회화과와 대학원을 다닌 사진작가 강홍구. 디지털 사진을 매체로 한 작업을 주로 하고 있으며 로댕갤러리와 몽인아트센터, 원앤제이갤러리, 고은사진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광주 비엔날레를 비롯한 많은 단체전에 참가했다.
작가 강홍구가 오는 10월 10일부터 12월 10일까지 테이크아웃드로잉 한남동에서 <서울 산경> 전시를 연다. 서울 산경은 북한산, 인왕산, 기타 서울의 야산 위에서 내려다 본 혹은 마주친 서울에 대한 사진과 드로잉 작업이다. 산에서 바라본 서울은 늘 600년 이전을 생각나게 했다. 서울이 조선의 도읍이 되기 이전 시골 마을에 지나지 않았을 때의 풍경이다. 넓은 한강이 흐르고 관악산이 저 앞에 있고 북한산에 몇 채의 절이 있을 뿐인 시골. 물론 컴퓨터 그래픽으로 그런 풍경을 가상으로 만들 수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서울 시내를 바라보며 상상하는 것이 더 즐겁다. 그리고 산 위에서 바라본 서울과 더불어 산의 풍경동 끝없이 변한다. 인왕산은 성곽이 꼭대기까지 복원되었다. 그걸 보면 새 성곽을 이룬 돌들은 어디서 왔을까 하는 부질 없는 질문이 떠오른다. 그러므로 이 드로잉, 혹은 작업들은 멍청하게 바라보는 서울의 풍경 혹은 원경이다. 그것 이상 아무것도 아니다.
제목 : 서울 산경(山景) Seoul Mountain Scenery
기간 : 2013년 10월 10일 ~ 12월 10일
장소 : 테이크아웃드로잉 한남동
글 : 임예성 / 이미지 : 테이크아웃드로잉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