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6. 21:45ㆍShared Fantasy/Fashion
이탈리아 보그가 지난 4개월 동안 전 세계의 촉망받는 가먼트, 쥬얼리, 슈즈 브랜드를 종합하여 여러 선발 과정을 거쳐 'A New Generation of Fashion Designer'에 200여 개 브랜드를 선발했다. 2011년 임선옥 디자이너가 세컨 브랜드로 런칭한 PartspARTs가 선발되어 주목을 끌고있다. 임선옥 디자이너는 2011년 PartspARTs 런칭 당시 세일즈를 위한 세컨 브랜드이기보다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위함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컬렉션을 전개하는 디자이너가 '옷을 잘 만든다'는 디자이너의 시대는 지난 지 오래다. 해외에선 제대로 매스컴 한번 타지 않아도 몇 년, 몇십 년 꾸준히 디자인하고 제품을 발매하는 장인 브랜드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유독 한국, 우리나라에서 큰 자본이 아니면 패션 브랜드 운영이 어려운 것 역시 사실이다. 쉼 없이 새로운 브랜드가 출몰하고 사라지는 요즘, 끝까지 살아남는 브랜드는 그 가치가 확연히 다르다. 디자이너 임선옥은 PartspARTs를 확실한 아이덴티티로 승부를 보자고 다짐했고 그 결과 세계가 주목하는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PartspARTs는 서울시에서 선정한 글로벌 10 SOUL 브랜드로 해외 사업을 지원받으며 유럽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한 지 세 시즌 째다. 임선옥 디자이너는 지난 17년간의 준비 끝에 해외 비즈니스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의류 생산 시스템을 개발했다. 옷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여 디자인 방식부터 패턴, 생산 방식에 이르기까지 독창적인 프로세스를 가졌다. 단 하나의 소재만을 사용하여 소재의 낭비를 줄이는 디자인 방식을 채택했고 계절에 발맞춰 편직 기술 연구를 통한 소재의 웨이트를 조절했다. 또한, 접착 공법을 통하여 만들어진 시스테믹한 의류 생산 방식은 조합을 통해 또 다른 스타일을 만들며 '0% waste에 도전한다'는 슬로건을 걸고 컬렉션과 프로덕트를 만들고 있다. 앞으로도 PartspARTs의 브랜딩을 위한 노력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글 : 임예성 / 이미지 : 파츠파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