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스튜디오(Viva Studio) 2013 F/W 룩북

2008년 런칭해 꾸준히 사랑받는 남성복 브랜드 비바스튜디오(Viva Studio)가 2013 가을, 겨울 룩북을 공개했다. 비바스튜디오만의 분위기와 퀄리티를 유지하며 쌓아온 인지도는 이제 마니아층을 넘어서 더 많은 대중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번 시즌 컬렉션은 보행자라는 뜻의 'Pedestrian' 컨셉으로 단조로우며 간단한 레이어링이 가능하며 비바 스튜디오만의 색깔에는 변함이 없다. 모든 프로덕트의 조합은 정적일 수도 있지만, 하나씩 골라보면 재미있는 요소와 디테일들이 곳곳에 숨어져 있어 매력을 더한다. 곳곳에 원색의 아이템을 더해 지루할 수 있는 프로덕트 라인에 포인트를 주었다. 가죽 자켓, 니트, 후드, 블레이저 자켓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골고루 소개되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비바 스튜디오만의 느낌으로 스타일링 하더라도 부족함이 없다. 

남성복의 젠틀함은 미니멀과도 상관관계가 깊다. 깔끔한 수트가 젠틀함을 가장 먼저 연상시키는 것처럼 말이다. 단정한 컬러와 조화는 남성복 스타일을 구분짓는 잣대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 비바스튜디오는 어김없이 '단정하고 심플하게 잘 입는 남자 룩'을 선보였다. 어떤 특정 한가지 스타일을 지향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무엇보다 리얼웨이는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의류 카테고리의 폭을 넓히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 비바스튜디오가 칭찬받을 만한 건 수트 부터 레더 자켓, 패딩, 후드, 니트, 베스트, 셔츠, 블레이저 등 피스를 다양하게 선보여 시즌 구성 밀도를 높인 것이다. 가장 기본의 컬러와 핏 그리고 심심하지 않게 더해진 포인트 컬러까지. 알찬 구성의 비바스튜디오 2013 가을, 겨울 시즌을 만날 수 있다. 

글 : 임예성 / 이미지 : 비바스튜디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