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7. 20:00ㆍShared Fantasy/Fashion
사이먼 포르트 자크뮈
프랑스 북부 Bramejean에서 태어나고 자란 1990년 1월 16일생 프랑스 디자이너 사이먼 포르트 자크뮈스(Simon Porte Jacquemus)는 스타일리스트 어시스턴트로 3개월 근무한 이력에 오로지 독학으로 자신만의 컬렉션을 런칭했다. 그는 프랑스 북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18살 무렵 패션을 공부하기 위해 돌연 갑자기 파리행을 택했다. 파리행 선택은 오로지 패션 공부라는 목적으로 무척 단순했지만, 그가 가장 원하던 바 이기도 했다. 그는 파리에서 패션 스쿨에 입학했지만 3개월 만에 그만뒀으며 스타일리스트로 취직하나 싶더니 그 역시 3개월 만에 그만두고 2009년 작은 아틀리에에서 브랜드 준비를 시작했다.
이자벨 아자니
그는 디자이너들의 이상 '뮤즈(Muse)'라는 표현은 좋아하지 않지만 굳이 꼽으라면 이자벨 아자니(Isabelle Adjani)를 언급했다. 이자벨 아자니 그녀가 지닌 조각같은 외모와 배우로써의 카리스마 뿐만 아니라 내면으로는 가정에 충실한 여성상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스타일은 그가 나고 자란 90년대의 어센틱 팝 컬쳐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의 스타일은 매력적인 그런지 룩에서 시작되었지만 미니멀한 엣지도 보인다. 그가 표현하는 스타일은 모던한 컷과 실루엣이 특히 인상적이다. 매 시즌 서로 다른 테마에 스토리를 담아 소개하는 그는 지난 두 시즌 필름 메이킹, 커스텀 디자인 등 혼자서 모든 역할을 해냈다.
그의 최근 컬렉션인 'Le Chenil(사육장)'은 라벤더, 네이비와 같은 몇 가지 주요 컬러를 중심으로 '젊은 여성이 이성에게는 지쳐 황혼까지 애완견들과 함께 하겠다' 컨셉으로 시작되었다. 주로 간호사 유니폼의 컬러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실루엣은 수녀복과 특히 닮았다. 다채로운 컬러의 유니폼을 연상케하는 컬렉션으로 마무리 되었다. Hiver-Froid(추운 겨울), Les Filles en Blanc(하얀 소녀), Le usine(공장), Le Sport 90(스포츠) 그리고 가장 최근 Le Chenil 컬렉션까지 2013년 S/S 컬렉션으로 데뷔한 자크뮈스는 오프닝 세레머니, 도버 스트릿 마켓, 마리아 루이사 홍콩 스토어 등 전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스페이스 뮤, 꼬르소 꼬모, 쿤 등에서 만날 수 있다.
글 : 임예성 (Vogue Digital 참고), 이미지 : 사이먼 포르트 자크뮈스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