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MUNN) 2014 S/S 룩북
2014. 3. 6. 01:46ㆍShared Fantasy/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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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한현민의 남성복 브랜드 뮌(MÜNN)은 디자이너 이름 뒷글자의 '민'을 독일식 발음으로 한 데서 시작되었다. 뮌은 도시적인 남성의 미니멀함과 톤 다운된 차분함을 컨셉으로 서정적인 무드의 피스들을 선보인다.
'낯설게 하기(Defamilarization)'을 철학으로 패턴 메이킹, 디테일, 봉제 방법과 순서 등에서 이전과는 다른 새롭고 낯선 미학으로 다가간다. 이번 2014 S/S 시즌 역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고수하며 역순이라는 의미의 'Inverse Order'를 주제로 디자인했다. 봉제의 순서나 방법에서 서양 복식 구조의 위아래 개념을 허물었다. 여밈 위로 지퍼가 놓이기도 하는 등 낯설고 실험적이게 느껴질 수 있지만 브랜드 뮌의 느낌인 미니멀은 고수했다.
'브랜드 뮌' 하면 떠오르는 차분한 그레이톤의 뉴트럴 컬러가 주를 이루며 피콕 그린, 민트, 네온 라임, 바이올렛 등이 포인트 컬러로 쓰였다. 지난 2013 F/W 시즌 다운된 톤이지만 비단 무겁게 느껴지지 않았던 피스들처럼 이번 시즌도 적당한 무게감을 유지하되 S/S에 맞게 시원한 컬러들이 곳곳에 포인트로 쓰여 인상적이다.
글 : 임예성, 사진 : 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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