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로즈 전시 리뷰

2013. 7. 9. 21:46Shared Fantasy/Culture

728x90


매년 6명의 아티스트에게 일년에 6번, 2주 동안, 하루 9시간 플랫폼 플레이스를 전시 공간으로 대여하고 서포트하는 플랫폼의 629 프로젝트로 6월 21일부터 2주간 O-ta, Gong, Wan이 함께하는 와일드 로즈(Wild Rose) 팀 전시가 개최되었다. 전시의 시작을 알리는 6월 21일 오프닝에는 배드트립, 위치스의 어쿠스틱 공연과 더불어 와일드 로즈 팀의 올드스쿨 타투 도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와일드 로즈 스튜디오는 타투이스트 Gong과 O-ta는 2009년부터 각자 활동하다가 2010년 뜻이 맞아 와일드 로즈를 결성하게 되었다. 결성 당시에는 올드스쿨 계열 전문샵이 흔치 않았고 와일드 로즈 타투는 현재까지도 꾸준히 올드스쿨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2011년 해외에서 게스트 타투이스트로 왕성히 활동하던 Wan과 의기투합하여 지금의 와일드 로즈 타투샵이 되었다.


현재 와일드 로즈 타투샵은 신촌에 위치해 있다. 올드스쿨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모여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시작된 와일드 로즈는 아메리칸 트레디셔널 올드 뉴 스쿨 타투 스타일을 추구한다. 아메리칸 트레디셔널 타투는 오래 전 항해를 하던 선원이나 군인, 노동자 계층 사람들이 즐겨 하기 시작해 타투이스트 세일러 제리에 의해 올드스쿨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디자인에 한계가 없고 심플한 도안이지만 단순하 속에 위트 넘치는 매력을 지닌다.







올드스쿨 타투 도안 뿐만 아니라 전시장 한 쪽 면은 와일드 로즈 팀 작업실을 그대로 재현했다. 작업실의 것을 그대로 가져온 소품과 도안 액자 그리고 타투의 마이너적 성향을 대변하듯 벽면 전체가 검정이라 인상적이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와일드 로즈에서 그려낸 타투 도안만으로 전시가 가능하다는 것은 그만큼의 작업양과 경험으로 설명된다. 올드스쿨 한가지 스타일만 고집해 온 와일드 로즈 팀의 뚝심을 엿볼 수 있다. 



전시장에서는 타투 도안 인쇄물, 캔버스 백, 티셔츠가 함께 판매되었다. 타투 도안으로써 뿐만 아니라 그림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이라 그림만을 인쇄물로도 소장 가능하다. 전시장 판매 아이템은 전시를 마친 후에도 와일드 로즈 작업실에서 구매 가능하다. 



왼쪽에서부터 순서대로 와일드 로즈 팀 타투이스트 Gong, O-ta, Wan








: 임예성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