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24. 18:22ㆍShared Fantasy/Beauty
아브아(Avoir)는 디자이너 원송현이 이끄는 수작업 향초 브랜드다. 주로 천연 에센셜 오일을 브랜딩하여 향을 만들며, 지금은 향초로 제작되고 있다. 좋은 향을 만드는 디자이너 원송현은 2011년부터 재미로 향초를 만들며 주변인들에게 선물하곤 했고, 반응이 좋아 더 나은 향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서 아브아는 시작되었다. 요즘이야 문화적으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향초의 수요도 늘었지만, 몇 해전 아브아 초창기에는 주변에서 현실적이지 않다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방 안 가득 채우는 향의 매력에 빠져 향과 향초에 대한 원송현의 관심은 날로 커져갔고, 지금의 아브아가 되었다.
향은 공간을 채우기 때문에 그 공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기억에 관여한다. 그렇기 때문에 원송현은 생활에서 접하며 편하게 맡을 수 있는 기분 좋은 향으로 제작하고자 한다. 아브아는 ‘가지다, 소유하다’라는 뜻으로 아브아의 향초를 접하는 개인이 하나의 공간을 따뜻하게 채웠으면 하는 바람으로 원송현의 손에서 만들어진다. 현재 향초는 아브아의 첫 번째 프로젝트이며, 앞으로는 홈프레그런스와 같이 두 번, 세 번 다양한 이야기로 전개될 예정이다.
아브아의 향은 자연 추출물에서 얻어진 오일을 조향하여 만들어진다. 총 5가지의 향으로 구성된 향초는 100% 소이왁스로 제작되었다. 매일을 보내는 공간에서 좋은 향과 기억을 환기시키는데 아브아의 향은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No.1 Pale Blue
4월의 파란 하늘과 햇살 아래 핀 하얀 꽃의 향 39,000\
No.2 Sunset
노을진 오후, 산들바람에 실려 온 들꽃과 부드러운 흙 내음이 아늑한 느낌을 갖게 하는 향 39,000\
No.3 West Forest
여름 새벽 깊은 숲 속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아련한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향 39,000\
No.4 Wild Orchid
이른 오후의 부드럽고 따사로운 빛과 함께 만개한 난꽃의 향 39,000\
No.5 Bright Citrus
일상에 활기를 더해주는 아침 이슬을 머금은 듯한 자몽의 향 39,000\
글 : 임예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