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허꽃분홍의 셀프타임(SELF-TIME)

2013. 1. 25. 14:41Shared Fantasy/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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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이 끝나갈 즈음, 쇼프 기획 컨텐츠 'ANOTHER SKIN'. 다양한 분들의 가죽 아이템을 소개하면서 꽃분홍 언니를 처음 뵙게 되었다. 평소 페이스북과 여타 매거진에서 언니의 소식만 자주 접하다가 쇼프에서도 가죽 아이템 관련해서 촬영하고자 처음 언니에게 연락 드렸다. 제법 쌀쌀한 날씨에 홍대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돌이켜보면 그 날만큼 피폐했던 내가 또 없기에 부끄럽기 그지없다. 카메라에 서툰 나는 처음으로 그 무거운 회사 50D를 들고 외근을 나갔고 제대로 만져보지도 못한 채 꽃분홍 언니를 만난게 화근이었다. 이 전에는 미러리스 작은 카메라만 들고 다니다가 내가 수동으로 조리개, 스트로보 전부 만지려니 당황했다. 사용 방법은 알고 있지만 당장 모델 분을 앞에 세워두니 당황해서 깡그리 다 잊은 것. 게다가 스트로보를 제대로 사용할 줄 몰라 언니 앞에서 창피하기 그지 없었다. 당황한 나에게 괜찮다며 차분히 하라고 심지어 카메라 같이 만지며 이해해 준 언니에게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한다. 어설픈 에디터에게 프리랜서 모델 꽃분홍 언니는 하나부터 열까지 베테랑 선배였다. 


이 부끄러운 과거를 어찌 잊으리. 꽃분홍 언니와는 당일 길게 많은 이야기 나누지 못했지만, 여유가 생긴다면 꼭 한번 언니와 다시 한번 자리 갖고 이야기 나눠보고 싶다. 고작 얼마 안되는 시간이었지만 에그로 커피에서 나눈 이야기들은 여태까지도 세세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럼 이제 서론은 마치고, 모델 허꽃분홍에 대해 소개하겠다.



허꽃분홍은 프리랜서 모델이다. 앞에 수식을 좀 붙이자면, 혼자서도 꽤 잘하는 프리랜서 모델이다. 감히 누구를 소개하겠느냐마는 타자인 내가 팬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허꽃분홍은 네이버 블로그 TONE&MOOD를 꾸려가고 있다. 자신의 개인 포트폴리오와 패션에 관한 잡학 다식을 소개하고 있다. 허꽃분홍 뿐만 아니라 그녀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TONE&MOOD는 단지 개인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창고 블로그가 아니다. 그녀는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자신을 스스로 보여줘야 하는 사명을 지녔다. 11월 함께 나눴던 모델 허꽃분홍의 고초 이야기를 잊지 않는다. 새삼 프리랜서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허꽃분홍은 위에서 말했다시피 잘~하고 있다. 그녀는 단순히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올리기보다 그녀의 이름처럼 더없이 예쁜 감성이 더해져 무미건조한 포트폴리오 이미지를 탈피했다위 두 장의 사진만으로도 허꽃분홍의 감각은 충분히 설명된다. 허꽃분홍은 자신의 블로그 TONE&MOOD에서 몇 가지 소소한 것들을 연재 중이다. 그 중 일부 'SELF-TIME'은 모델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담는다. 벌써 열 개도 넘게 업데이트된 그녀의 셀프타임 이미지는 그녀를 누구보다 가장 잘 아는 그녀 본인이 연출하고, 준비하고, 촬영한다. 자신의 표현에 스스럼이 없고, 그녀만의 자신감과 감성은 이 셀프타임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남들에게 그녀 자신을 스스로 대변한다. 이것 외에는 별다른 매니징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곳 저곳에서 그녀를 만나볼 수 있음은 모두 그녀 스스로 일궈낸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많은 곳에서 그녀를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그리고 응원한다.


: 임예성 (Maiden No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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