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18. 15:52ㆍShared Fantasy/Fashion
그 어느 해보다 로컬씬 신진 디자이너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신세계 백화점에서 이뤄진 신진 디자이너 페어, 중소기업유통센터 신진 디자이너 창업관, 강남 신진 디자이너 그룹, 지식경제부와 서울특별시가 주관하는 서울 패션 네트워크, People of Tastes가 주관한 룸스링크까지 (순서 무관). 개인의 디자인을 더 많은 대중과 공유하며 교류하고자 희망하는 새내기 디자이너들의 경제성을 2012년에는 특히 더 많은 곳에서 지원해준 셈이다. 물론, 이런 루트를 경험하지 않고 자생한 디자이너들의 경우가 더 많은 것도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이런 보조가 로컬씬의 신진 디자이너들이 주목받고 있음을, 혹은 소규모 디자이너 브랜드의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올 한해 서울을 베이스로 자생한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움직임 또한 유독 남달랐다. 소규모 혹은 수작업으로 시작한 작은 규모의 브랜드들이 크게 성장한 소식도 그 중 하나다. 이제는 그들만의 리그라고 칭할 수 없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역량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으며, 역으로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그 중심에 있는 몇 개의 브랜드가 합심하여 재미있는 것들을 추진한다는 반가운 소식도 자주 접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이 브랜드들이 서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한데 모여 새로운 일을 작당 모의 하는 것도 물론, 열렬하게 지지할 것이다.
지난 14, 15일 양일간 홍대 마가린핑거스 쇼룸에서 여성복 브랜드 마가린 핑거스(Margarine Fingers), 헤눅(Henooc).과 쥬얼리 브랜드 BPB, 202 팩토리가 함께 시즌오프 세일을 진행했다. 각 브랜드 2012 가을, 겨울 시즌 제품들을 최대 70~30%까지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었다.
BPB 디자이너 하보배, Margarin Fingers 디자이너 이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