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스 슬로운'
좀 괜찮은 예능도 전부 남자 MC, 히트다 하는 영화도 전부 남자 주인공. 언제부터인지 몇 백만 돌파라고 떠드는 영화들은 대게 질릴 정도로 남자들만 나오는 정치, 느와르, 액션물이었다. 헐리우드 영화를 택할 수 밖에 없는 건 우리나라에서 절대 볼 수 없는 다채로움, 기발함,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력 때문일 것이다. 흔한 2-4인 남자 주인공 구조의 우리나라 영화에서 볼 수 없는 그런 것들 말이다. 여주인공 혼자서 이리도 무사히 끝낸 영화는 처음 보는 것 같다. 바로 영화 '미스 슬로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낯선 '로비스트' 라는 직업을 다룬 영화인데 여주인공 제시카 차스테인이 혼자서 다 해 먹는 영화다. 그만큼 위함 부담도 있었겠지만, 러닝타임 내내 아주 꽉 차는..
2017. 5. 5. 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