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20. 09:48ㆍShared Fantasy/Culture
오는 23일 윤디자인 엉뚱상상갤러리에서 Black Artists Society(B.A.S)의 <소멸의 시작> 전이 열린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것들의 조합이다. 윤디자인의 갤러리와 Black Artists Society. 윤디자인에서 오픈하는 엉뚱상상 갤러리 개관전으로 같은 취지의 그림을 그리는 젊은 친구들 B.A.S가 그 처음을 알린다.
Black Artists Society는 다양한 성격, 성질, 특성, 방향성을 지닌 서로를 포용하고 흡수하며 보다 널리 여러 사람과 소통하고자 하는 예술가 집단이다. Black '어둠'이 의미하는 바가 집단의 정체성과 직결되어 있다. 온갖 사물과 상황을 덮는 칠흙같은 어둠은 그 안의 구성요소 하나하나를 식별해내기 어렵게 만든다. 예로 하얀 캔버스에 다양한 색채로 무엇을 표현하더라도 어둠이라면 무엇을 표현했는지 구별할 수 없음과 같다. 그러나 B.A.S에게 어둠이란 그 너머에 있는 무수한 대상의 다양성과 복합성을 단지 '가린다'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구성원들이 지닌 각각의 스타일은 어둠 너머 하얀 캔버스에 표현될 갖가지 색채 및 형상을 의미한다. 각자의 색채를 유지하며 어둠속에서의 융화를 지향한다. B.A.S 구성원들은 예술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토론한다. 만연한 예술의 과시성 및 일회성에 반하며 예술에 대한 진전성과 타오르는 열정을 표하고자 모인 젊은 예술인 집단이다.
이번 <탄생 : 소멸의 시작(Rebirth) 전은 예술에 대해 겸허한 접근과 마인드를 지닌 B.A.S의 울림에 대한 첫 '시작'을 내포하고 있다. 모든 '시작'은 '소멸'과 궁극적인 연결을 이루고 있음을 조명하여 소멸=시작, 단순히 처음과 끝을 이분법적으로 탐구하는 것이 아닌 '시작과 소멸=끝과 처음'인 두 이야기를 일련의 과정으로 인식하여 풀어냈다. 이는 곧, B.A.S의 첫 도약을 알리는 '시작'에 대한 영원성과 '끝남'은 곧 도약을 펼칠 시작의 두드림으로 해석했다.
전시정보 Exhibition Information
전시이름 : 소멸의 시작
전시일정 : 2012. 06. 23 ~ 06.30
갤러리 : 윤디자인 엉뚱상상 갤러리,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01-18
B.A.S 구성원 : 김신애, 김신희, 김신혜, 김유진, 남신오, 남민오, 박도현, 박유경, 송민지, 임진열, 이수진, 정수연, 정다혜, 한규희, 황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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