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앤라운드의 대규모 컴필레이션 앨범 <Seoul Seoul Seoul>

2012. 3. 16. 04:11Shared Fantasy/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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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 엄청난 앨범이 발매됐다는 소식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바로 소개하고자 한다. 서울, 홍대의 음악씬을 기반으로 시작된 기획모임 ROUND&ROUND는 <서울 레코드페어>, <LIG 아트홀 시리즈 공연>까지 음악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기획공연으로 유명하다. 라운드앤라운드에서 1년간 준비해온 대규모 컴필레이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SEOUL SEOUL SEOUL> 앨범을 발매했다. 


현재 서울을 살아가는 27팀의 뮤지션이, 서울을 이야기하는 노래를 담고 있다. 한강, 이태원, 낙원상가, 영등포, 전자랜드 등 추억이 담긴 각자의 서울 공간을 회상하며 풀어놓는다. 서울에 대한 생각과 느낌은 사람마다 천지차이로 다르겠지만 그 느낌들을 뮤지션들은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귀로 공감할수있다. 지난해 3월부터 준비해온 27팀의 서울에 관한 27곡은 홍대를 기반으로 한 인디음악을 사랑하는 서울 시민으로써 도통 기대를 안할수가 없는 앨범인듯 싶다. 

포크, 록큰롤, 블루스, 일렉트로니카 등 여러 장르의 각기 다른 컬러의 팀의 곡 하나씩 담겨있으니 장르불문 스타일불문 분위기불문 기대 머금고 그냥 바로 플레이해도 손색이 없을거같다. 




 

 



앨범 트랙 Album  Track


CD1
01.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 서울사람
02. 3호선 버터플라이 - 다시 가 보니 흔적도 없네
03. 9와 숫자들 - 서울 독수리
04. 오소영 - 매일 떠나는 여행
05. 서울전자음악단 - Seoul Trip
06. 얄개들 - 무화과 오두막
07. 굴소년단 - 이태원
08. 바비빌 - 낙원상가
09. 오!부라더스 – 서울 못난이
10. TUNE - Across the River
11. 김목인 - 열정의 디자이너에게
12. 방준석 - 돌계단 손잡이
13. 코스모스 - 환승
14. 플라스틱 피플 - 서울의 봄


CD2
15. Idiotape - Toad Song (no soul city)
16. 로다운 30 - 서울의 밤 (Sion Mix) 
17. 몽구스 - 이른 한강에서
18. 트램폴린 - 자전거
19. Apollo 18 - Sex, Eat or Undead Lives
20. 조월 - 전자랜드
21. 하헌진 - 너무나 오랜 시간
22. 백진 - 지방의 형에게 
23. 이진욱 - 욕(feat. 민설)
24. 소년(feat. 김바다) - Street
25. 아침 - 이호선
26. 야마가타 트윅스터 - 강북 엘레지 1 - 산골 떡집 
27. 모임 별 - 빛으로 만들어진 도시
 

참여 아티스트 Artist List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 서울사람
로큰롤, 덥, 블루스, 뽕짝 등 장르의 반죽으로 자신만의 느릿한 그루브를 탄생시킨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서울 드림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묻는다. “그래, 서울 와서 꿈은 이뤘소?”

www.9xxy.com

 

3호선 버터플라이 - 다시 가 보니 흔적도 없네
2009년 EP <Nine Days or a Million> 이후 오랜만에 만나는 3호선 버터플라이의 신곡. 그들은 2012년 미국 투어와 함께 새 앨범 발매를 계획 중이다. 변해버린 나와 잊혀지는 서울의 모습을 주제로 시원한 곡 전개와 개성강한 남상아의 보컬이 돋보인다.

www.3bf.co.kr

 

9와 숫자들 - 서울 독수리
9(송재경)을 중심으로 한 5인조 모던록밴드, 9와 숫자들. 외로운 도시의 사람들을 대변하는 ‘서울 독수리’는 ‘말해주세요’, ‘그리움의 숲’에서 이어진 그들의 애잔한 정서를 다시금 떠오르게 한다.

 

오소영 - 매일 떠나는 여행
포크 음악에 특유의 온기를 담아낸 싱어송라이터 오소영. 그녀는 이번 습작노트에 “꽤 오랜 시간 머물렀지만 낯설게 느껴진 서울”이라고 덧붙였다. EP <다정한 위로> 이후 3집을 기다리는 분들에게 반가울 신곡이다.

www.osoyoung.com

 

서울전자음악단 - Seoul Trip
기타리스트 신윤철을 중심으로 한 3인조 사이키델릭 록밴드. 변해가는 도시를 향한 아쉬움을 표현한 ‘Seoul Trip’에서도 정제된 메시지와 탄탄한 곡 구성, 멋진 기타 솔로를 감상할 수 있다. 얼마 전 해체를 선언하여 그들의 마지막 신곡으로 기록될 듯하다.

 

얄개들 - 무화과 오두막
지난 해 데뷔작 <그래, 아무것도 하지 말자>로 주목 받은 모던락 밴드, 얄개들. 제목의 ‘무화과’와 가사 중에 ‘무허가’가 교차한다.

www.facebook.com/yalgaedle

 

굴소년단 – 이태원
청춘의 팝송, 넘치는 그루브에 레게와 싸이키델릭한 감성까지 버무렸던 굴소년단이 이태원을 노래하는 것은 당연한 일. “이태원에 오게 되면 근심 걱정 따윈 잊어버려요” 특유의 능청스러움마저 배어들었다.

 

바비빌 – 낙원상가
줄리아하트, 가을방학의 송라이터 정바비의 한국형 컨트리 프로젝트. “뮤지션의 낙원상가 충동구매는 제발 삼가”라는 넉살 좋은 라임으로 2집 <Dr. Alcohol>의 연장선을 스친다. 역시 2집에 참여한 박세회(썬스트록)의 보컬도 함께다.

http://bobbychung.com

 

오!부라더스 – 서울 못난이
오리지널 로큰롤을 연주하는 국내 유일의 밴드. 세련되고 콧대 높은 서울 여자들이 서운한 인기 없는 남자의 애환을 담아냈다. “못생긴 남자에게 서울은 너무너무 가혹해”

 

튠(TUNE) - Across the River
노 리플라이(No Reply)의 멤버 정욱재의 솔로 프로젝트. 환경운동가로도 활동 중인 그는 솔로작품인 <Tune Your Mind>, <끝없이 소비하라>로 그 메시지를 전달한바 있다. “Across The River”는 한강을 지나며 살아가는 서울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표현했다. 그의 군입대 전 만나볼 수 있는 반가운 곡이다.

 

김목인 - 열정의 디자이너에게
지난해 데뷔작 <음악가 자신의 노래>를 발표한 포크 싱어송라이터 김목인. 그가 디자인서울에 대해 생각한 솔직하고 위트 어린 이야기. “당신의 디자인은 낙서보다 걱정돼, 당신의 붓은 거대하니까”

www.kimmokin.com

 

방준석 - 돌계단 손잡이
유앤미블루(U&ME Blue)와 무수한 영화음악으로 익숙한 방준석의 오랜만의 솔로 작업. 특유의 둥글고 매력적인 보컬과 아련하고 어지러운 기타사운드가 함께 한다. 종로의 정독 도서관이 노래의 배경이다.

 

코스모스 - 환승
“시간이 지나면 모든 비밀은 사라져” 1997년 결성된 코스모스는 석기시대를 통해 <Standard>와 <One and only>, <Hanei sky> 세 장의 앨범을 발매했고 새 앨범 준비에 한창이다. ‘환승’에서 잊혀진 감정의 낭만, 코스모스표 음악을 다시 만나는 기쁨을 안겨주고 있다.

 

플라스틱 피플 - 서울의 봄
김민규와 윤주미로 이루어진 소박한 포크 듀오 플라스틱 피플. 도시 풍경과 일상을 담은 3집 <Snap>을 떠올려보면 그들은 언제나 서울을 노래했던 것 같다. 남산의 봄을 떠올리며 만든 곡이다.

 

이디오테잎 - Toad Song (no soul city)
드러머 DR과 신디사이징의 ZEZE, DJ/프로듀서 Dguru의 3인조로 구성된 일렉트로밴드. 작년 1집 <11111101>의 반응이 뜨겁다. 2CD의 첫 순서를 활기차게 장식한 참여 곡은 ‘두꺼비 노래’를 모티브로 그들만의 전자음악을 녹여 넣었다.

http://www.idiotape.com

 

로다운 30 - 서울의 밤 (Sion Mix) 
기타리스트 윤병주를 중심으로 한 파워트리오 로다운 30. 3월 8일 발매될 차기작 <1>의 수록 곡이기도 하다. 프로듀서이자 밴드 월러스(Walrus)의 베이시스트인 시온(Sion)의 리믹스로 새로운 옷을 갈아입었다.

www.lowdown30.com

 

몽구스 - 이른 한강에서
“창문을 열어라 친구야, 새벽의 노래를 부르자” 한밤 중의 댄싱스타, 몽구스의 로킹한 변신. 4집 <Cosmic Dancer>에 수록된 “서울의 밤 청춘의 밤”에 이어 그들의 대표적 서울찬가가 될 것이다.

www.facebook.com/band.mongoose

 

트램폴린 – 자전거
스무 살의 한강, 지금도 달리고 있는 자전거. 지난해 2집 <This is why we're falling for each other>를 발표한 일렉트로니카 듀오 트램폴린의 신곡으로 차효선의 솔로작업으로 진행되었다. 주목할 것은 최초의 한글 가사.

http://trampauline.wordpress.com

 

아폴로 18 - Sex, Eat or Undead Lives
하이브리드, 포스트록, 포스트 하드코어, 그런지 등 정의하기 힘든 다채로운 사운드를 무기로 하여 멋진 라이브무대를 보여주고 있는 아폴로 18. 역시 ‘Sex, eat or undead lives’는 전 앨범을 통틀어 가장 강력한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www.apollo18.co.kr

 

조월 – 전자랜드
조월은 밴드 ‘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의 일원으로 거칠고 명료한 록 기타 리프를 주로 작업했지만 솔로 작업에서는 엠비언스에 서정적인 멜로디라인을 만들기도 했다. ‘전자랜드’도 그와 같은 축을 이룬다.

http://kisskisselectronics.org/

 

하헌진 - 너무나 오랜 시간
서울의 삶을 표현한 블루스맨 하헌진의 신곡. 지난 해 EP <개>와 <지난 여름>, 김일두와 스플릿 앨범 <34:03>을 발매했다. 그의 작업 중 음원으로는 최초로 공개되는 곡이다.

www.haheonjin.com

 

백진 - 지방의 형에게
서울을 떠난 형에게 바치는 노래. 백진은 어어부 프로젝트, 백현진의 다른 이름이다. 역시 스산하고 힘있는 보컬을 확인할 수 있다. 작업에는 방준석이 함께 참여했다.

http://baik.kr

 

이진욱 - 욕(feat. 민설, DJ Rubato)
이진욱은 팝, 재즈, 클래식, 뉴에이지 등 장르의 경계를 유연히 소화하는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보컬리스트 민설과 함께한 ‘욕’은 ‘서울 탱고’를 주제로 반도네온, 바이올린 등의 어쿠스틱 밴드 구성에 일렉트로니카를 곁들이는 새로운 시도를 해낸 결과물이다.

http://fndt.co.kr/artists

 

소년(feat. 김바다) – Street
소년은 음악감독 한석호를 중심으로 한 4인조 록밴드로 보컬리스트 김바다(아트 오브 파티스)의 참여로 서정적인 싱글 <Last Day>를 2월 발매했다. ‘Street’ 역시 김바다와의 두 번째 작업으로 ‘대도시의 러브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소년은 이후에도 여러 록 보컬리스트와의 싱글 작업으로 만날 예정이다.

 

아침 – 이호선
포스트록에서 뉴웨이브까지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밴드 아침(achime). ‘이호선’은 빙글빙글 도는 서울의 지하철이 우리 삶과 닮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P <Hyperactivity>에서 이어지는 아침 특유의 드라이브감을 느낄 수 있다.

www.facebook.com/bandachime

 

야마가타 트윅스터 - 강북 엘레지 1 - 산골 떡집
아마츄어증폭기, 한받이라 불리는 남자의 일렉트로 펑크 프로젝트. 수유시장을 배경으로 한 강북 엘레지를 담았다. 홍대를 오시는 분들이라면 그의 움직이는 자가판매처 ‘구루부 구루마’를 꼭 찾아 인사나누기를.

http://atu4tal.com

 

모임 별 - 빛으로 만들어진 도시
모임 별은 비정기 간행물 <월간 뱀파이어>를 작업하고 지난 해에는 첫 정규작 <아편굴 처녀가 들려준 이야기>를 발매했다. 서울 컴필의 아트 디렉팅을 총괄했고 마지막 곡을 스산하게 장식한다. 나레이션은 영화배우 김꽃비가 맡았다.

www.byul.org











이 포스팅은 Culture Webzine Public Sounds에서도 읽으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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