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dits, 1997

2012. 2. 7. 03:22Shared Fantasy/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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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시간 새벽 3시 13분, 요즘 음악영화만 찾아보고 있다. 검색이란 검색 다하고 트친들이 추천해준 음악영화까지 전부 다운받아놨다. 근데 중요한건 받아놓은거랑 상관없이 요며칠동안 영화볼 마음이 별로 없다는거다. 그동안 심심해서 할거없을때 영화보는 재미로 빠졌던건데 이젠 의무적으로 봐야한다는 내안에 무언가가 오히려 영화로의 손길을 끊어버린거같다. 아마 그 부작용으로 어제의 <sid and nancy> 반응이었을지도.. 그러다가 오늘은 옆에서 엄마도 잠드셨고 딱히 할것도 없어서 영화를 켰는데 그 많이 받아놓은 것들중에 뭘볼까도 아니고 뭐가 보고싶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아무거나 열어서 본게 이 <bandits> !!!! 끝나고 나서는 지금 이 글 포스팅까지 하고있다. 어땠을거 같나? 하하

재밌다, 감동이다, 기분좋다! 며칠 영화에 대해 소홀했던 걸 금새 제자리로 되돌려주더라. 배우들 연기 탄탄하고, 스토리 좋고, 구성력 끝내주고! 자꾸 <sid and nancy>와 비교하게 되는데.. 그건 최근 본 영화중에 제일 감흥없고 재미없었기 때문.. <sid and nancy>가 비쥬얼 위주의 롸큰롤 아가들의 열광을 사기엔 충분했을지 몰라도 스토리도 구성도 없이 그냥 라이더 자켓만 실컷보고 약하고 섹스하는 장면만 실컷 보여주는 그냥.. 뭐.. 반정도까지 봐도 별거 없었다. 사실 반 이후론 보지도 못했고 아니, 안봤고.. 재미없어서 보기 싫었으니까! 그 영화는 그냥 시드와 주인공 배역을 맡은 개리올드만의 비쥬얼 싱크로율, 연기력에 아직도 회자되는 별거없는 롸큰롤 영화같다. 섹스피스톨즈를 다뤘으니 지금까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지, 개리올드만이랑 섹스피스톨즈 아니였으면 그냥 죽었을 영화다. 그렇다고 물론 산것도 아니지만... <sind and nancy>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면 나 무지 싸가지 없어 보이겠지만 지~극히 주관적으로 나는 그렇게 느꼈으니 뭐!

이 <bandits>는 감옥에서 만난 네 여자가 음악에 빠져 음악을 계기로 탈옥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은 영화다. 감동도 물론 있거니와 재미, 볼거리 전부 담겨있다. 1997년 영화에 패션은 좀 서툴지 몰라도 영화라는게 비쥬얼만으로 이목을 끌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거 초딩 아니면 다 알거다. 스토리도 탄탄하고 배우들도 좋고! '괜찮다' 싶은 선상에 올려놓을 수 있는 재밌는 영화다. 특히 음악영화답게 쉴새없이 음악이 나오는데 그 OST들 마저도 어마어마하게 좋다. 맘에든다. 노래 좋더라~ 독일의 1997년 영화 <bandits>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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