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퍼(Belper) 15SS 룩북
2014. 11. 14. 19:00ㆍShared Fantasy/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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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일본에서 패션을 전공한 디자이너 오자키 유이치(Yuichi Ozaki)의 벨퍼(Belper) 두 번째 컬렉션 소식. 그의 친절함이 묻어나는 메일을 접하고 열어보기 직전까지 든 생각은 '첫 시즌만 할 수 있을까' 였다. 소위 '대박' 시즌이나 다름 없었던 유이치의 첫 번째 컬렉션은 그가 활동하는 일본에서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내가 처음으로 소개한 이후, 많은 이들에게 그의 벨퍼에 대한 문의를 받기도 했다. 어렵고 심오한 옷보다 심플하고 단순한 구조를 지향한다는 유이치 그의 철학이 돋보였던 지난 시즌 '그렇다면 이번 시즌은?' 하는 생각에 메일 열기 직전까지 여러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지난 시즌 정돈된 구조와 실루엣으로 귀여운 클래식함을 선보였다면, 이번 시즌에는 좀 더 과감한 프린트와 실루엣으로 발랄해진 룩. 레드 스트라이프와 카멜 와이드 팬츠의 조합에 도트 점프수트까지! 이전 시즌 시니컬한 소녀에서 발랄한 소녀 모습으로 발전한걸까. 숲에서 찍은 룩북 비주얼마저 더해지니 동화 속 삐삐나 빨강머리 앤을 연상케 한다.
글 : 임예성, 사진 : 벨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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