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11. 13:00ㆍShared Fantasy/Fashion
디자이너 오유경의 여성복 브랜드 모스카(Mosca) 그래픽 로고에 언더바는 놓인 위치와 출력물의 여백에 따라 그 길이가 다르게 변화한다. 즉, 언더바는 현재 모스카의 위치와 주변 환경 상관관계를 의미한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주변환경과의 상호적 관계를 의미하는 언더바는 모스카가 진행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의 영감이 되었다.
언더바 프로젝트는 단순히 모스카 로고의 한 부분이 아니라 모스카가 현재 조명하고 있는 주제, 분야 모두를 아우르는 뜻으로 우리와의 밀접함을 보여준다. 시즌과 관계없이 다양한 매체와의 협업, 전혀 다른 것과의 결합으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패션 이외의 다양한 결과물을 통해 많은 사람과 공감하고 공유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다.
어렸을 적 공책 끝 여백에 낙서로 시작해 장마다 연속으로 그려냈던 작은 그림을 다들 기억할 것이다. 쉬는 시간에 친구들에게 보여주며 으쓱했던 그 그림. 그것은 우리가 영상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최초의 단계로 인식해도 무방할 것이다. 모스카는 첫 번째 언더바 프로젝트로 그래픽과 영상을 조합하는 필름메이커 최종욱 WK와 함께한다. 최종욱은 2011년부터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한 영상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아웃풋은 하운드투스의 연속적인 이미지를 담아낸 네가지 종류의 제품으로 원피스, 스커트, 티셔츠로 제작된다. 필름 메이커 최종욱이 그래픽을 이미지화하여 영상으로 완성했다.
글 : 임예성, 사진 : 모스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