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MÜNN) 2013 F/W 룩북

2013. 12. 4. 22:24Shared Fantasy/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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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한현민이 만든 남성복 브랜드 뮌(MÜNN)은 디자이너 이름 뒷글자의 '민'을 독일식 발음으로 한데서 시작되었다. 뮌은 도시적인 남성을 떠올리게 하는 미니멀함과 톤 다운을 브랜드 컨셉으로 서정적인 무드의 시크함을 제안한다. 


러시아 형식주의자들이 문학이나 예술 일반의 기법으로 처음 사용한 용어인 "낯설게 하기(Defamilarization)"를 철학으로 패턴 메이킹, 디테일, 봉제의 방법과 순서 등에서 낯섦의 미학을 선보이고자 한다. 익숙해져 일상적이게 된 대게 복식의 틀을 깨고 뮌만의 색으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한다.


이번 2013 F/W 시즌 테마는 변신, 변이, 탈바꿈이라는 뜻의 'Metamorphose'를 컨셉으로 표현되었다. 테일러링에 기반한 모즈풍 실루엣, 스트리트 느낌의 포멀 웨어, 스포티 캐주얼까지. 전체적으로 미니멀하지만 밝은 컬러가 포인트로 더해져 밸런스를 맞췄다.상체의 볼륨을 강조한 Y 실루엣과 어깨를 둥글린 오버사이즈 실루엣이 동시에 구성된 걸로 보아 '하이브리드 미니멀' 이라고 정리해본다. 컬러 팔레트는 젯블랙과 멜란지 그레이 등 어두운 무채색이 중심을 이루며 브라운, 버건디, 카멜 컬러 그리고 옐로우가 포인트 컬러로 활용되어 다소 심심할 수 있던 컬렉션에 생기를 더했다. 


뮌 공식 사이트



글 : 임예성, 이미지 : 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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