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7. 20:53ㆍShared Fantasy/Paper
스웨덴 스톡홀름을 베이스로 시작한 북유럽 브랜드 아크네(ACNE)는 브랜드 네임에서 '새로운 표현을 창조하고자 하는 야망(Ambition to Create Novel Expression)'이라는 뜻을 지닌 것처럼 패션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터한 모든 분야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아크네는 패션, 광고, 아트, 디지털, 필름 등 6개 장르로 나눠진 크리에이터 집단이다. 가장 유명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니 요한슨이 1998년 처음 선보인 아크네 패션이 있고, 두 번째로 페이퍼가 있다.
아크네 페이퍼는 2005년 창간해 연 2회 발행되며 아크네 패밀리가 가지는 테크닉, 센스, 노하우, 커넥션 등에 관한 모든 것을 타블로이드 판형 매거진 형태로 담아낸다. 매 회 하나의 테마를 잡고 감각적인 패션 포토와 각양각색의 기고자 인터뷰, 에세이 등으로 구성된다. 일관된 스타일을 유지하는 아크네는 광고, 출판, 영상, 그래픽 디자인까지 영역을 넓혀가며 현재는 9개국 사무실에 200여명의 구성원으로 성장했다. 규모가 커져도 본질을 잃지 않는 모습이 아크네답다.
아크네 페이퍼 2014년 15번째 호가 지난 20일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호는 <The Actress>를 주제로 1953년생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Isabelle Huppert)가 커버로 실렸다. 위엄있는 분위기의 화보 역시 <Screen Test>를 컨셉으로 카메라 앞에 선 여배우의 모습을 담았고 인터뷰로는 이자벨 위페르와 영국 여배우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Kristin Scott Thomas)의 이야기가 담긴다. 더해 헐리우드의 가장 전성기 시절 포트폴리오도 함께 소개된다.
국내에서 아크네 페이퍼는 여러 소규모 책방에서 만나볼 수 있지만 수입되기 까지는 깨나 많은 시간이 지나야 할 것 같다. 물론 아크네 온라인 스토어에서 15USD에 판매중이기도 하다.
글 : 임예성, 사진 : 아크네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