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12. 23:04ㆍShared Fantasy/Life
시간이 흘러 오래된 것을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케케묵은 것으로 치부하기에 그것들은 깨나 멋들어지고 새로운 것보다 더 많은 의미와 가치를 지니곤 한다. 우리는 이런 떼 묻고 오래된 것들을 올드스쿨이라 부른다. 올드스쿨은 사전에 '구식의, 전통적인'으로 정의되어 있다. 올드스쿨은 사전의 딱딱한 의미보다 훨씬 깊고 다방면의 문화로 이어져 왔으며 더불어 발전해왔다. 늘 반짝거리는 새것만을 추구하는 이들과 달리 꾸준히 지켜온 그것을 더 반짝이게 갈고 닦는 이들이 있다.
국내 커스텀 바이크와 서브컬처를 기반으로 하는 바이커들의 장, 휠다이브(Wheel Dive)가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진위 캠핑장에서 개최된다. 커스텀 바이커 커뮤니티 '올드스쿨 브로스(Old Skool Bros)'의 주축인 타투이스트 빈울과 맥코이가 전국에 뿔뿔이 흩어져있는 바이커들과 한자리에 모여 함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프로젝트, 휠다이브를 기획하게 되었다. 바이커만을 위한 행사이기보다 타투, 레더, 페인팅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가 함께한다. 휠다이브는 캠핑장에서의 1박 2일 캠핑, 바이크 라이딩 더불어 개인이 소장한 바이크 관련 용품이나 아티스트의 핸드 메이드 작품을 사고팔 수 있는 프리마켓을 즐길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커스텀 바이커 뿐만 아니라 올드스쿨을 좋아하고, 서브컬쳐를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 꾸준히 교류하며 함께할 수 있는 장을 꿈꾸며 앞으로 꾸준히 매년 한번씩 개최될 예정이다. 에디터가 많은 캠핑장 중에서 평택을 택한 이유를 묻자, 주최 측은 무엇보다 자연과 함께하기를 희망했고 평택에 여럿의 바이크 부품 상점이 몰리면서 덕분에 바이커들 역시 그곳에서 자주 모임을 한다고 말을 전했다. 이번 휠다이브 프로젝트는 커스텀 바이크 문화에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