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17. 02:32ㆍShared Fantasy/Culture
'기 마누엘 드 오맹 크리스토(Guy-Manuel de Homem-Christo)', '토마스 방갈테르(Thomas Bangalter)'의 조합과 다프트펑크(Daft Punk)의 탄생은 전자 음악 장르 개척으로 설명된다. 일렉트로닉이라는 낯선 장르를 갓 접하기 시작했을 때, 우리는 모두 다프트펑크의 음악을 들으며 일렉트로닉을 귀에 익숙게했다. 이들의 영향력은 전 세계 음악 팬들을 사로잡을 만큼 막대해졌다. 얼마 전, 공개했던 다프트펑크의 4집 신보 소식에 이어 음악 팬들의 애간장을 태우듯 차례로 하나씩 '무언가'를 선보이고 있다. 신보 일정 공개 이후 다프트펑크를 '아는 자'라면 누구든 궁금해할 법한 소식을 정리했다.
놀랄 만큼 멋진 협업을 소개한다. 세계적인 일렉트로닉 듀오 다프트펑크(Daft Punk)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생로랑(Saint Laurent Paris)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디 슬리먼이 진행하는 뮤직 프로젝트 캠페인 촬영을 마쳤다. 다프트 펑크는 에디 슬리먼이 특별히 디자인 한 스테이지 룩을 입고 촬영에 임했다. 이 뮤직 프로젝트는 생로랑 컬렉션의 메인 컨셉인 록&펑크를 차용하여 다프트 펑크를 초상화 한 캠페인이다. 다프트펑크와 생로랑의 협업 뮤직 프로젝트는 2012년 10월 시작되었다. 다프트펑크는 생로랑 패션쇼의 사운드트랙을 맡기도 했다.
8년 만에 돌아온 다프트펑크의 4집 신보는 오는 5월 21일 발매된다. 며칠 전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매년 봄에 열리는 음악 축제, 코첼라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에서 곧 발매될 신보 'Get Lucky' 뮤직비디오의 예고편을 최초로 공개했다. 코첼라 페스티벌 현장 VIP 섹션에서는 다프트펑크와 퍼렐이 뮤직비디오 공개 순간에 하이파이브를 주고받았다는 후문까지 돌 정도니, 전 세계 음악 팬들이 다프트펑크 신보를 간절히 바라고 있음이 확실하다. 사전의 예고 없이 공개되었지만, 페스티벌 관객들이 촬영한 동영상으로 전 세계인들이 유투브를 통해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며칠 전, 프랑스 웹사이트 Konbini에서 다프트펑크 4집 앨범 <Random Access Memories>에 참여한 협업 뮤지션 리스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공개된 뮤직비디오 예고편에서 별거 아닌 것처럼 흔들고 있지만, 가히 대단한 힙합퍼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도 가세했다.
1. Nile Rodgers (Guitar), Paul Jackson Jr (Guitar) - 4:34
2. Instrumental - 5:21
3. Giorgio Moroder (Synth) - 9:04
4. Gonzales (Piano) - 3:48
5. Julian Casablancas (Vocals) - 5:37
6. Loose yourself to dance - Nike Rodgers (Guitar), Pharrell Williams (Vocals) - 5:53
7. Paul Williams (Vocals and Lyrics) - 8:18
8. Nile Rodgers (Guitar), Pharrell Williams (Vocals) - 6:07
9. Paul Williams (Lyrics) - 4:50
10. Instrumental - 5:41
11. Todd Edwards (Vocals) - 4:39
12. Noah Benjamin Lennox (Panda Bear, Vocals) - 4:11
13. Dj Falcon - 6:21
평소 신비주의를 고수하는 다프트펑크가 간만에 롤링스톤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공개된 뮤직비디오 예고편처럼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과 협업했으며 7, 80년대 LA 분위기를 컨셉으로 심지어 녹음 방식까지 아날로그를 택한 이야기 등 이번 신보에 관한 이야기가 자세히 소개된다. 번역한 인터뷰 내용을 간략히 소개한다. 원문은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신보에 참여한 뮤지션 중 한 명은 다프트펑크의 아날로그 방식을 '잊혀진 예술'이라 칭하기도 했다. 지난 <Human after all> 앨범이 6주 만에 제작한 것과 달리 이번 4집 앨범은 2008년부터 준비되었다. 다프트펑크 멤버 둘은 초반 자신들의 작업물에 실망했을 정도로, 오랜 시간 공들인 앨범이다. 일렉트로닉 음악에서는 대게 사람 목소리를 기계음으로 바꾸고 있지만, 다프트펑크는 반대로 기계음을 가장 사람 목소리답게 바꾸었다.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등장한 패럴 또한 7, 80년대 컨셉을 차용했다.
아날로그로 귀향을 꿈꾸는 이들의 열망은 다프트펑크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일고 있는 것 같다. 눈 깜짝할 세에 발전한 디지털 발전을 접하는 우리는 동시에 옛날 것들을 추억하기도 한다. 동네 작은 카페에 진열된 별거 아닌 골동품이 카페를 다녀가는 모든 이의 관심을 살 정도로 귀해진 요즘, 다프트펑크의 아날로그 지향은 다시 한번 전 세계인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누구의 선두에 있는 이들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
글 : 임예성
2013년 04월 20일 추가
뉴욕에서 열린 핸드폰 HTC ONE 제품 런칭 파티에서 퍼렐 윌리엄스가 깜짝 공연으로 DAFT PUNK의 GET LUCKY 라이브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