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세계고전문학 ARTIST X CLASSIC

2013. 4. 10. 12:57Shared Fantasy/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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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X CLASSIC이란?

 ‘1984’ 출판 브랜드가 모태인 ‘혜원출판사’의 세계문학을 계승하여 복간하는 시리즈이다. 혜원세계문학은 1990년부터 출간하여 현재 96권에 이르고 있다. 고전 작가와 현대 아티스트가 책으로 만나는 이 프로젝트의 첫 아티스트들은 다음과 같다. 


시대를 초월한 고전 문학이 현대 아티스트들에 의해 다시 태어나다

 “현대적 해석으로 탄생되는 고전은 어떠한 형태일까?” ‘문학은 고전, 사전은 신간을 보라’는 말이 있다. 수십 년, 수백 년 동안 그 명성을 잃지 않고 다음 세대로, 그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고전이야말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등불의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제 1984에서는 좀 더 밝은 빛을 비추는 등불이 되고자 현대인의 시선에 맞는 아트워크로 새로운 단장을 시작했다. 시대가 변했다 하여 톨스토이와 셰익스피어, 디킨슨과 헤세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듯이, 고전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가치를 계속 생성해 내고 있다. 국내 최고 아티스트들이 자신이 사랑한 명작, 자신이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하여 명작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자유롭게 표현하였다. 아티스트 X 클래식은 고전의 진리는 그대로 간직한 채 현대인의 취향에 부합하는 절대적 시리즈가 될 것이다.


바야흐로 세계문학전집의 전성시대다. 그 어느 때보다 세계고전을 주목하고 있는 요즘 열린 신원,열린책들,시공사,을유,문학동네,펭귄 클래식,창비까지. 팽창한 세계문학전집 시장에서 1984 같은 기획은 신선하고, 특별한 차별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김기조와 <1984>

아티스트 김기조는 ‘브로콜리 너마저’와 ‘장기하와 얼굴들’ 등의 음반 커버 아트워크와 타이틀디자인을 주로 작업하였다. 한글 활용에 대한 과감한 시도를 바탕으로 작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현재 스튜디오 기조측면을 운영하며 다양한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커다랗고, 단단하며, 무거운, 하나의 덩어리!’라는 주제를 정하여 몇 개월간 흉상 제작에 몰입하였다. 미래의 정치소설인 <1984>는 정치가 휴머니티를 대신하고, 국가가 개인을 질식시키는 비극적린 현실 상황을 날카롭게 그린 내용인데 아티스트 김기조의 아트워크를 보노라면 머리가 서늘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김대홍과 <테스>

아메바컬쳐 엔터테인먼트에서 그래픽디자인과 아트워크를 담당한 김대홍은 음반, 광고 등에 회화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휘성과 2AM 정진운, 다이나믹 듀오 등 수많은 아티스트의 앨범 작업을 하였다. <테스>는 여성의 순결을 강요하는 남성들의 편견과 사회적 차별을 적나라하게 비판한 소설이다. 김대홍의 아트워크는 ‘소설 속에서 볼 수 있는 회화적인 장면들 중 알렉과 마주하는 테스의 모습에 사로잡힌 채 순수한 여인 테스의 모진 운명의 시작을 그리고 있다.’



제이플로우와 <동물 농장>

제이플로우의 '서태지 빅 콘서트 교감' 무대나 빅뱅의 ‘Bigbang Vol.1’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래피티를 기반으로 전시, 컴퓨터그래픽, 다수의 힙합앨범 디자인, 타투 등 다양한 작업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탐욕스런 독재자로 나오는 돼지의 ‘인간화’ 되어가는 과정에서 나오는 와인과 턱시도 등의 대표적인 이미지들을 올드한 타투 스타일로 표현하였다. 올드스쿨 타투의 드로잉 느낌에 작가의 드로잉 스타일을 가미해 리뉴얼된 ‘동물 농장’의 얼굴을 만드는 데 주력하였다.’고 한다. <동물 농장>은 전체주의 국가가 성립되기까지의 진행과정을 그린 우화소설로 전체주의의 폭력성을 경고한 작품이다. 탐욕에 찌든 돼지의 모습이 현대인의 힘겨운 삶과 무관하지 않음을 실감하게 한다. 



찰스장과 <어린 왕자>

대학시절 그래피티 활동을 하며 스트리트 아트에 관심을 가지게 된 찰스장은 현재 팝아티스트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작업으로 대중과 호흡하고 있다. 지구로 여행을 떠나온 소혹성의 어린 왕자 이야기는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이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 불리는 순수한 이야기 <어린 왕자>에서 찰스장은 ‘어린 왕자의 호기심 넘치고 순수한 마음을 함께 느끼고자 했으며, 원작의 삽화가 가지는 자유로움을 재해석하여 자신의 느낌으로 표현하였다.’고 한다. 



지난 4월 6일 토요일, 홍대에 위치한 출판사 1984가 편집하는 공간에서 Artist x Classic 출간을 기념하여 VLUF와 함께 파티가 열렸다. 신뢰할 수 있을만큼 항상 재밌는 파티를 주최하는 VLUF가 함께해 문학, 아트, 음악이 한 데 어우러지는 멋진 파티였다. 당일에는 DJ Smood, Conan, Kingmck, Andow의 음악은 물론 북커버에 참여한 아티스트 찰스장, 제이플로우, 김대홍, 김기조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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