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셴 TASHEN 25th

2013. 1. 1. 20:22Shared Fantasy/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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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셴(TASHEN) 들어봤는가. 예술, 문화에 관심있고 해외 원서 사진집, 화보를 즐겨보는 사람이라면 익숙한 이름일 것이다. 타셴은 1980년대 독일 작은 만화 책방에서 키우던 18세 소년의 욕심이었다. 예술 거장들의 작품집에서부터 패션,  디자인, 라이프스타일까지 타셴만의 감각으로 출판한 책들은 이미 세계적으로 권위와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 타셴 만의 매력이라면, 이 소장가치 100%의 멋진 책들이 매우 저렴하다는 것이다. 타셴 출판사는 2012년 25주년을 기념해 이전에 출판했던 책들 중 인기 도서만을 선정해 리에디션으로 발매했고, 이제 2013년의 해가 밝았지만 25주년 책들은 아직 "서점에 남아있을 것이다"



얼마 전, 내가 구입한 Terry Richardson의 <Terry World> 또한 마찬가지다. 신문 크기에 가까울 정도로 크고 단단하며 멋진 이 책을 단 돈 3만원에 구입했다. 바로, 타셴의 25주년 에디션 제품이기 때문에 자사 책들보다 저렴한 것이다. 타셴의 책들은 예술과 문화에 관심 많은 사람이라면 가리지 않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감각적이고 세련됐다. 앞으로 나의 타셴 사랑도 계속 될 듯! 


출처 : 타셴책방 블로그


우리나라에서 타셴 책만을 접할 수 있는 서점을 발견했다. 온라인으로 블로그를 운영중인데, 카테고리별로 책 소개와 함께 25주년 기념판 217권 정도가 소개되어 있다. 올 해가 한달 남았는데, 25주년 기념판도 2012년 한 해 뿐이라니 아쉬워서 어쩌나. 명작은 하루라도 빨리 거둬들이자! 참고로, 얼마 전 H&M x Martin Margiela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에서 함께 판매되었던 <Fashion Now>도 타셴의 25주년 기념판으로 15,000원에 판매되었다. 


타셴 오피셜 사이트 

대학로에 위치한 타셴책방 



타셴책방 블로그를 뒤지다가 꼭 사보고 싶은 책이 생겼다. 천재 작가 아라키 노부요시의 괴짜 사진들을 담은 <ARAKI TOKYO LUCKY HOLE> 이다. 평소 쉽게 볼 수 없고, 누구나 다 알고 있고 궁금해 하지만 당당하게 꺼내들고 보기 민망한 것들은 언제나 뒤, 이면에서 환영받기 마련이다. 그건 페티쉬나 에로티시즘 같은 어려운 단어를 동반하지 않아도 인간 욕구이기 때문에 제재하거나 숨긴다고 가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살면서 가끔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을 때, 내가 무엇으로 홀가분해질 수 있는지 알 길이 없어 방황할 때, 야한 걸 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아찔한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가 줄어들 것 같은데?


<노팬티 커피숍의 시대> 

by Nobuyoshi Araki from Taschen


아라키 노부요시(Nobuyoshi Araki)가 찍은 1980년대 초기의 도쿄 "엔터테인먼트 중심지들"


아라키는 1987년부터 미니스커트에 노팬티와 시스루 스타킹을 입은 종업원으로 유명했던 교토 근처의 커피숍 사진을 찍는다. 이 같은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유사한 업체들이 전국에 걸쳐 생겨났다. 남자들은 일반 가격보다 세 배에 가까운 돈을 지불하고도 노팬티의 젊은 여자 종업원에게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 카페 밖으로 길게 줄을 섰다. 그리고 수년 내에 노팬티의 “마사지” 시술소가 생기는 등 이는 유행처럼 번져나갔다. 고객을 위한 경쟁은 갈수록 기이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사업의 등장을 이끌었다: 관 속에 벌거벗은 채로 누워 죽은 듯 역할놀이 하는 모습을 구멍을 통해 들여다보길 원하는 고객, 통근 열차 페티시스트들을 위한 인테리어, 어린 동정녀 역할극 등이 있다. 이를 위한 장소로 럭키 홀(Lucky Hole)이라 불리는 도쿄 클럽이 있었다. 이곳의 환경을 우스울 만큼 소박했다. 고객이 칸막이 한쪽에 있고, 여종업원은 그 반대쪽에 자리한다. 그리고 그 둘 사이에는 신체의 특정 부분이 통과할 수 있을 만큼의 큰 구멍이 있다.


아라키 노부요시는 도쿄 신주쿠 지역 섹스 클럽에 자주 드나들던 손님으로, 1985년 2월 풍속영업에 관련한 법률 제정과 함께 막을 내리기 전까지 일본 섹스 산업의 황금기에 다양한 사진을 찍었다. 800장이 넘는 사진들로 이루어진 도쿄 럭키 홀(Tokyo Lucky Hole)은 아라키의 렌즈를 통해 기록된 클럽의 자유로운 정신을 담고 있다.


작가 : Nobuyoshi Araki

출판 : Taschen GmbH

발매 : 201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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