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아이린의 '워 아이린 레드'? 작명 센스 넘치는 립 제품들

2018. 11. 7. 10:00Shared Fantasy/Bea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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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았다 뜨면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뷰티 브랜드 립 제품들. '하늘 아래 똑같은 립 컬러는 없다' 하더라도 트렌드 따라 비슷한 텍스처와 컬러들이 수두룩하다. 여러 사람들 머릿속에 기억되기란 하늘의 별 따기. 이 와중에 발매 순간부터 이목을 집중 시키는 기특한 제품들이 있다. 바로 독특한 제품명 덕이다. 누가 지었는지 몰라도 요즘 단어들을 십분 활용하는가 하면 '이거 대충 지은 거 아냐?' 싶을 정도로 단순하지만 오래 기억되는 이름들이다.


가장 유명한 제품이지 않을까 싶은 에뛰드하우스와 레드벨벳이 함께한 매트 시크 립라커 라인이다. 아이린의 이름과 중국어로 '사랑해'를 의미하는 '워 아이니'를 교묘하게 겹친 '워 아이린 레드', 하얀 피부의 조이에게 잘 어울리는 오렌지 계열 레드 컬러 '상큼하조이 자몽', 오늘은 왜인지 브라운이 어울릴 것 같은 '오늘은웬디브라운', 멤버 슬기의 '슬기로운 버건디', 멤버 예리의 '예리한 핑크'를 포함해 총 14가지 컬러로 구성된 라인이다. 레드벨벳 멤버들의 이름을 차용한 컬러 외에도  '어제보다 로제', '얼마나 오렌지', '생각보다 자주', '로맨스엔 로즈' 등 듣기만 해도 색이 상상되는 절묘한 이름들이다.



웜톤 컬러 립스틱의 강자로 불리는 삐아의 라스트 립 무스 라인 제품. "너 오늘 뭐 발랐어?" 질문에 "나 어흥이랑 갸아아악" 이라고 답해야 할까. 무슨 이름을 이렇게 지었나 싶지만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삐아는 립무스를 남긴다.' 라는 카피로 나온 범 시리즈다. 고양이의 '그릉그릉', 황구의 '으르렁', 표범의 '크와아앙', 호랑이의 '어흥', 여우의 '갸아아악'으로 각 동물의 소리를 떠올리게 하는 의성어로 지은 제품명이다.



페리페라의 <핑크의 순간> 컬렉션 잉크 더 벨벳 라인은 요즘 흔히들 쓰는 신조어로 지어져 특히 친근한 편이다. 익숙한 단어들이 나열된 아래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요즘 인싸가 되기 위해서 핫플 한 바퀴 돌고 페리페라 가서 업뎃된 신상 하트 백만 개라 홀린 듯 결제" 평소에 신조어에 익숙한 이라면 단번에 이해할만한 문장일 것이다. 무리에 속하지 못하고 변두리로 겉도는 아웃사이더의 반댓말로 인사이드를 의미하는 '인싸등극', 많은 이들이 찾는 핫 플레이스를 줄인 '핫플한바퀴',  신제품이 나왔다는 '신상업뎃', 애정도를 표현한 '하트백만개', 푹 빠져서 '홀린듯결제'를 의미한다. 



editor 임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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