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28. 16:30ㆍShared Fantasy/Life
뉴 러시안 페인팅(NEW RUSSIAN PAINTING)은 2010년 디자이너 송단비와 토마스가 효자동의 한옥집을 개조하며 만들어진 프로젝트 공간으로 시작되었다. 온라인 스토어를 시작으로 다양한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의 제품과 더불어 디자이너 송단비가 직접 커스텀 한 의류, 세컨드 제품 그리고 새로운 감각을 공부하기에 좋은 책까지 패션과 어우러지는 문화를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다.
뉴 러시안 페인팅은 젊은 패션 디자이너, 아티스트, 뮤지션 그리고 뉴러시안 페인팅을 찾는 모든 이에게 그들 고유의 창의적이고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고 동시에 지원하고자 한다. 뉴 러시안 페인팅에서는 수작업 향 제품 아브아(AVIOR), 디자이너 브랜드 마가린 핑거스(Margarin Fingers), 클라이막스(Climax), 912, 액세서리 브랜드 BPB, 202FACTORY와 해외 브랜드까지 약 19개의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뉴 러시안 페인팅 오프라인 공간은 전시 공간, 오프라인 편집숍, 스튜디오, 실험실과 같은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를 위한 곳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2013년 효자동에서 홍대로 이전했다. 오는 5월 4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뉴 러시안 페인팅 오픈 파티가 열린다. 더불어 포토그래퍼 김유란의 전시와 EUGENE BLACK(유진), MUSHXXX(이민주)의 DJING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포토그래퍼 김유란 作
단비언니와는 쇼프매거진에서 피쳐기사로 "My Favorite Nike" 촬영 날 처음 뵈었다. 작년 여름과 가을 사이 쯤 되었던 거 같은데, 나이키 신발 들고 나와준 언니와 길 한복판에서 빌딩 벽을 배경삼아 민망함을 무릎쓰고 초스피드로 촬영했다. 내가 홍대, 이태원, 압구정, 상암으로 오가야 하는 날이라 정신이 없었다. 마음이 급해서 어색하게 그리고 성급하게 진행하는 나를 언니는 묵묵히 이해해줬다. 이후 기사 뭐만 기획하면 단비언니가 떠오르는 건... 그냥 내가 언니를 일방적으로 좋아해서.
메이크업 아티스트 민지 따라서 쫄랑쫄랑 서울살롱 갔던 날을 기억한다. 그 날 처음 만난 유란언니의 사진 전시 오프닝과 동시에 언니 생일파티 자리. 전 날 단비언니와 통화한 것도 있지만, 그 날 민지를 만난 건 천만다행이었다. 그 날 내가 있기에 어색한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멋진 언니들 덕분에 나는 신나게 훔쳐만 보고 낄낄대다가 왔다. 그 날 만났던 언니들을 뉴 러시안 페인팅 오프닝 파티에서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늘 그렇지만 단비언니는 무언가 절제된(?) 듯한 예의를 차리며 동시에 유쾌한 사람이다. 언니와의 통화는 항상 밝으니까! 언니가 항상 초대만 해줬는데 여태 한번 들르지 못한 뉴 러시안 페인팅 홍대를 이 날은 꼭 들려야 겠다.
글 : 임예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