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14. 22:32ㆍShared Fantasy/Culture
한파 절정, 한파주의보가 이슈를 장악하던 그 때 그 매섭던 추위가 어느덧 3월이라는 '무엇의 시작' 달 앞에 자취를 감춘다. 며칠 전에는 3월의 날씨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어 서울시내 곳곳에서 두터운 옷차림으로 밖에 나온 이들은 당황 섞인 푸념을 늘어놓았다. 매 년 정신없이 지나가지만 새해가 밝은지도 벌써 3개월이 지났으니 무슨 말을 더 할까. 아지랑이는 고사하고 '개강이다', '개학이다' 하며 모두 바삐 지내고 있음은 명백할 것이다.
동파의 계절이 끝났음을 알리듯 속속히 봄과 여름의 문화 소식들이 고개를 든다. 고작 5월만 되어도 낮에는 반팔 티셔츠를 입고 다녀도 될 정도로 푸근하다 못해 더워지는데 이런 기후의 영향때문인지 5월부터 시작되는 뮤직 페스티벌 소식이 벌써부터 들려온다. 한국에서 처음 뮤직 페스티벌이 시작된 건 1999년 트라이포트 록 페스티벌 부터다. 99년 이후로 현재 2013년까지, 그리고 향후 앞으로도 꾸준히 생겨나고 사라질 뮤직 페스티벌 리스트가 2013년 달력 곳곳에도 틈 없이 꽉꽉 자리하고 있다.
갓 스무살 되어 꼭 경험해보겠다는 의지로 처음 뮤직 페스티벌 잔디에 발 들였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리고 스물 두살까지 다녔던 뮤직 페스티벌을 향한 열정은 어느덧 김 빠진 듯 잠잠해진 것도 사실이다. 음악을 들을 때 장르 편식이 없어서 여러 장르의 페스티벌을 골고루 섭렵하며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뮤직 페스티벌이 '거기서 거기' 갔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특별한 몇 장르를 제외하고 음악이라는 분야 앞에 나름 대중적인 나의 취향은 지극히 누구나 다 알고, 누구나 다 좋아할 법한 '메인 라인업', 특히 '해외 뮤지션'에 의한 티켓팅 이력이 대부분이다. 그렇게 잘나서 한국에 몇 번 올 일 없다는 일명 대형 뮤지션의 여부는 페스티벌에서 배제할 수 없는 경쟁력 요소 1위가 되었다. 국내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은 경제적, 문화적 특성상 해외 초빙의 대형 뮤지션 한두 팀에 의해 티켓팅 성패가 갈리는 경향이 명백하기 때문이다. 음악이 좋고 더해 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페스티벌 특성도 중요하지만 결국 인지도, 유명도에 따른 스타 초빙 문제가 관건인 것이다.
내리쬐는 햇볕 아래, 푸르른 잔디에서 음악과 함께라면 더할 나위 없이 신나는 뮤직 페스티벌이 가당하긴 한걸까? 뮤직 페스티벌이 메인 뮤지션의 콘서트라도 되는 양 이외의 무대에는 그다지 큰 반응도 없는 관객에, 국내 뮤지션과 기획사는 발만 동동 구를 뿐이다. 예년 모 페스티벌에서는 첫째날 밤, 메인 뮤지션의 무대가 끝나자 다음 날은 페스티벌 장 전체가 횡하고 허전했다는 후문도 들린다.
하지만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대형 뮤지션을 페스티벌에서 볼 수 있다는 메리트는, 관객을 '꽤 비싼' 티켓 값을 내서라도 페스티벌 장으로 이끌게 하는 카드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앞으로도 그러할테지만 분명 그 이면에는 누가 더 글로벌한지, 더 팬이 많은지와 같이 메인 뮤지션에만 치중하는 페스티벌이 아닌 다양한 문화 아이템과 결합해 진짜 즐길 수 있는 뮤직 페스티벌이라는 기획성이 가미되야 할 것 이다.
이제 막 눈에 띄기 시작한 국내 뮤직 페스티벌의 몇가지를 꼽았다. 한창 뜨거운 7, 8월에는 넘쳐나는 페스티벌 일정으로 그보다는 나름 선선한 7월 말까지의 페스티벌 위주로 정리를 해보았다. 시기상 아마 지금 쯤 접하는 페스티벌 소식은 앞으로 소개할 것들 중 하나일 것임이 확실하고, 이제 다시 페스티벌을 찾는 나와 같은 청춘들은 가까운 페스티벌부터 탐색해볼 것을 감안해서. (포스터 클릭시 확대 가능, 페스티벌 이름 클릭시 해당 오피셜 사이트 링크 이동)
국내 페스티벌 리스트 중 일정상 가장 선두에 자리한 '서울재즈페스티벌'. 5월 17일부터 이틀간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서울재즈페스티벌에는 데미안라이스, 미카 등의 화려한 라인업이다. 서울역 기준으로 올림픽공원역까지 44분이라는 비교적 짧은 소요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재즈라는 장르가 낯설기도 하지만, 이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뮤지션이 모두 재즈 싱어는 아니다. 가끔 서울재즈페스티벌 이름에 "재즈"가 어울릴까 라는 의문도 가져보지만. 화려한 라인업이 관객을 모으기에, 서울재즈페스티벌을 빛내기에 좋은 카드일 수도 있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메인 뮤지션들의 콘서트를 연상케 하는 바람에 페스티벌이라는 분위기는 덜한 것 같다.
가격대는 국내 여타 페스티벌에 비해 고가편에 속한다. 1일권을 얼리버드로 예매해도 108,900원이고, 정가는 121,000원이다. 2일권은 얼리버드 175,000원, 정가 194,000원이다.
따뜻한 봄날의 음악소풍, 가장 행복한 음악축제>라는 슬로건을 내건 '그린플러그드'. 4회째를 맞는 그린플러그드는 서울역에서 33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편도 좋고, 비교적 가까운 한강 난지공원에서 5월 17일부터 이틀간 개최된다. 위의 서울재즈페스티벌과 동시에 개최된다.
그린플러그드는 국내 뮤지션으로만 라인업이 짜여진다. 올해는 자우림, YB, 크라잉넛 등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뮤지션들이 대거 무대에 선다. 국내 뮤지션만 서는 라인업, 아쉬운 면이 없지 않다.
때문에 가격면에서 타 페스티벌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1일권 얼리버드 예매로 56,000원, 정가는 66,000원. 2일권 얼리버드 예매는 99,000원, 정가는 109,000원이다.
아름다운 자연 환경이 살아 숨쉬는 남이섬에서의 '레인보우 아일랜드'는 2013년 세번째를 맞았다. 6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아웃도어 감성 뮤직 페스티벌을 지향하며, 꿈같은 분위기의 환상적인 캠핑을 컨셉으로 젊음의 상징이었떤 MBC 강변 가요제가 열렸던 남이섬에서 개최된다. 포스터와 오피셜 사이트에서도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서울 내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먼 거리이지만 ITX 신설로 교통편은 괜찮은 편이다.
레인보우 페스티벌은 1일권 얼리버드 예매로 77,000원, 정가 88,000원이다. 3일권은 얼리버드 예매로 99,000원, 정가 143,000원이다.
기존 '지산밸리락페스티벌'에서 장소와 주최 문제로, CJ E&M이 안산에 위치한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로 장소를 옮기고 '안산밸리락페스티벌'로 개명하여 새롭게 개최한다. 안산밸리락페스티벌은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나인인치네일스, THE XX 등 해외 유명 뮤지션이 출연한다. 지산에서는 매년 화려한 라인업을 선보여 올해도 그 못지 않은 라인업을 기대하게 한다.
하지만 기존 이미지와 지산에서가 아닌 새로운 장소 안산 대부도에 대한 낯설음도 적지 않다. 서울 내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이 아니기 때문에 안산까지 편도 160분 정도가 소요된다.
이따금씩 접하는 페스티벌 소식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예전처럼 마냥 "잘 나가는" 페스티벌에 취향없이 얼리버드 티켓팅하는 복불복 도전은 무리수가 확실하다. 뭣도 몰라 남들 따라 다닐 때는 준비없이, 사전 공부없이 무리하게 소화시키는 바람에 다녀와서는 늘 죽을 상으로 '이게 재밌는건지' 싶은 의구심이 들었다. 결코 저렴한 티켓 값도 아닌데, 당시에는 투자한만큼 뽑을 요량이 없었으니 말이다. 열에 열이면 이런 사연을 이해할 것이라 생각된다. 넘쳐나는 뮤직 페스티벌 중, 이제는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고를 필요가 있다.
현존하는 국내 뮤직 페스티벌은 어느 하나 뒤처짐없이 멋지고 환상적인 뮤지션들을 세운다. 멋진 라인업 뿐만 아니라 거리는 고사하더라도 단 며칠만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잔디까지. 하지만 모든 뮤직 페스티벌이 이러하니, 이 것들 중 무얼 골라야 하는지 고민이라면 나는 '진짜 재미있는 페스티벌'을 추천한다. 그렇다면 '진짜 재미있는 페스티벌'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무엇일까?
맨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나는 단지 뮤직 페스티벌이 음악만 들을 수 있는 장이 아닌 다양한 문화 컨텐츠가 복합적으로 융합된 문화 행사를 희망한다. 뻔히 음악만 있는 페스티벌이라면 콘서트를 실외로 옮겨온 외에 메리트가 무엇이 있겠는가. '진짜 재미있는 페스티벌'은 음악과 다양한 문화 컨텐츠, 재밋거리가 공존해야 할 것이다. 넘쳐나는 페스티벌들 중 무엇이 우리의 신명을 돋굴 수 있을지 꼼꼼히 확인해보았다.
1. 자연, 남이섬
개인적으로 페스티벌이 열리는 장소, 즉 교통편 거리는 크게 중요치 않게 생각한다. 한번 갔다 오는 건데 거리가 재미요소에 크게 관여할 것이 없다. 그래서 내가 올해 선택한 장소는, 남이섬. '진짜' 자연 속에서 느끼는 여유, 진실된 힐링은 자연 속에서 충분한 휴식,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교감, 다양한 음악으로 감성 충전까지 가능한 남이섬. 흔한 잔디야 도심 가운데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공기 맑고, 진짜 자연을 원한다면 도심에서 90분 정도 소요되는 남이섬이 제격이다. 용산역에서 가평역까지 한번에 움직일 수 있는 ITX 열차가 개통했기 때문에 마냥 먼 거리도
2. 진짜 아웃도어, 캠핑
아웃도어 컨셉의 이번 레인보우 아일랜드 페스티벌에서는 캠핑도 가능하다. 달밤과 별밤, 새벽을 걷어내는 물안개가 장관인 남이섬에서의 캠핑과 아침 눈 떴을 때의 기대감은 레인보우 아일랜드 페스티벌의 매력을 더한다. 봄과 여름 사이, 꽃이 만발하고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울창한 그늘을 제공하는 6월의 남이섬의 밤은 자연, 그리고 좋은 음악이 함께할 것이다. 3일권을 구매한 사람에 한해서만 캠핑권 구매가 가능하다. 캠핑존 입장시에는 입장밴드와 텐트, 랜턴, 발포매트, 침낭을 제공한다. 게다가 캠핑 페스티벌 중에는 가장 저렴한 티켓 값을 자랑한다.
3. 남이섬 놀거리
다른 페스티벌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즐길거리가 남이섬에는 존재한다. 전문 투어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남이섬 일주가 가능한 레인보우 카트, 유니세프 나눔열차, 높이 6m의 하늘 위에 그려진 레일 위로 페달을 밟으며 달리는 하늘자전거, 남이섬 흙길을 달릴 수 있는 레인보우 자전거, 한국 최로로 유니세프 어린이 친화 공원으로 인증받은 운치원, 페달을 밟는 것보다 빠르고 편하게 서서타는 자전거 트라이웨이까지.
일을 하고, 공부를 하고, 밥을 먹고, 잠을 자는 것마저 답답한 도심에서 반복하는데 음악을 즐기러 떠나는 하루 정도는 도심을 벗어나 맑은 공기와 풀이 숨쉬는 자연으로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매력적인 남이섬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신나게 뛰놀 수 있는 하루라면, 결코 티켓값이 아깝지 않다. 레인보우 아일랜드 페스티벌이 메리트 있는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레인보우 아일랜드 주최 측에 의하면, 페스티벌이 열리는 D-DAY가 되는 그 날까지, 무대에 서는 뮤지션들과 협업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3월 14일 오늘, 레인보우 아일랜드 페스티벌의 2차 라인업이 발표되었고 앞으로 순차적으로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공개한다고 한다. 일단, 공개된 라인업부터 확인해보자.
1차 라인업
DEADEND CREW MDS SQUATTERS GOGOSTAR
라즈베리 필드 빈지노 밴드 아침 박새별
이디오테잎 슬로우쥰 인스턴트 로맨틱 플로어 타루
클래지콰이 정기고
THE WEEKEND TRAVIS
세번째 레인보우 아일랜드 페스티벌, 해외 뮤지션은 바로 브릿 어워드 최고 밴드상, 최고 앨범상을 수상하고, 천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며 서정적인 멜로디와 감성으로 최고의 감동을 선사할 영국 국민밴드 트래비스(TRAVIS)다. 영국 전역에서 일곱 집 건너 한 집마다 가지고 있는 앨범 <THE MAN WHO>. 근대 역사상 최고의 멜로디와 감성적인 호소력을 가진 밴드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최근들어 국내 씬에서 매니아와 전문가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DJ 듀오 더위켄드(THE WEEKEND). 그들은 여행이라는 경험과 감성을 음악으로 선사한다. 비 내리는 조용한 오후, 넓은 자연 들판, 그리고 약간의 여유. 더 위켄드의 음악은 이런 것들을 상상하고 느끼게끔 하는 마력을 품고 있다. 더 위켄드의 음악을 한가지 스타일로 정의할 수 없지만, 대부분은 칠웨이브(Chillwave)를 떠올릴 것이다. 칠웨이브는 여름의 해변과 크루즈 여행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장르다.
무엇보다 더위켄드를 주목해보자. 레인보우 아일랜드 페스티벌이 준비한 다양한 프로젝트 중 첫번째는 더위켄드가 레인보우 아일랜드 페스티벌만을 위한 믹셋을 발표한다. 이 믹셋은 페스티벌 사전에 공개될 예정이며, 페스티벌 당일에도 들을 수 있다.
2차 라인업
고고, 스탑, 댄스타임, 원투쓰리레츠고 히위고나우, 기린
현재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춤과 노래에 대한 감각, 학식(學識), 유머를 모두 갖춘 가수, 기린은 알앤비와 뉴잭스윙, 한국 가요 등을 베이스로 흑인 음악의 영향을 받은 한국 가요들(듀스, 솔리드, 김건모, 디제이덕 등)의 요소들이 기린의 음악에 그대로 녹아 있다.
타고난 재치와 입담으로 매우 유쾌한 라이브를 하며, 댄스팀 요요와 함께 하는 무대는 처음 보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그의 공연이 남이섬의 강변가요제를 부활시킬 것인가? 히위고나우! 기린!
캠핑카와 함께, 출발! 낭만 유랑 악단
낭만카와 함께, 전국을 돌며 공연 여행을 떠나는 낭만 유랑 악단은 여행 중 만난 동행인에게 듣는 것 같은 음악을 들려주는 솔로 프로젝트이다.
소프트한 브러쉬 리듬에 편안하게 이어지는 멜로디 라인을 통해 모두와 함께 여행지의 추억을 함께 하며, 올해 부터는 전국 발길이 닿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남이섬을 시작으로 떠나는 그의 여행, 함께 떠나자
아름다운 음악, 아름다운 감성 그리고 넬
대중적이면서도 평이하지 않은, 특유의 감수성과 서정으로 듣는 이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넬. 독특한 색채가 묻어나 누구나 한 번쯤은 느낄 법한 감정들을 노래 속에 담아내는 넬은 우리와의 끊임없는 소통을 시도한다.
그들의 음악을 들으며 느낄 외로움, 사랑,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을 남이섬에서 느끼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눈물 한 방울을 흘릴 수도 있을 것이다.
새벽처럼 청량하고 깊은, 라이브의 절대 강자들이 남이섬을 들었다 놨다 ! 데이브레이크
‘음악 안에서 자유롭다’를 모토로 Rock, Jazz, Latin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그들만의 스타일로 보여주는 데이브레이크. 옆집 오빠같은 푸근한 인디밴드로 시작하여, 홍대 아이돌의 자리에 오르고 이제는 '불후의 명곡' 공중파 방송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자신들이 연주할 때 즐거운 음악 그리고 그 모습을 보고 듣는 이들도 함께 즐거운 음악을 추구하는 그들과의 만남 ! 모두가 함께 남이섬을 들었다 놨다 해보자.
미래 지향적 사운드와 퓨처팝의 해답, 솔루션스
도발적이며 전통의 미학이 담긴 90년대 브릿팝부터 거친 사운드와 충실한 멜로디의 미국 얼터너티브, 21세기형 일본 대중음악까지 혼재 되어 있는 그들의 음악.
다양성으로 대표되는 퓨처팝의 진가를 솔루션스가 보여준다. 세련되기로는 왠만한 팝 음악 저리가라 할 정도의 그들의 음악은 모두에게 두근거림을 줄 수 있는 세련됨을 가지고 있다.
디스코 그루브와 범아시아적 감성의 절묘한 조화, 슐탄 오브 디스코
중동의 사막에서 왕년의 디스코 제왕인 무하마드를 만나 잊혀진 전설의 음악 아라비안 펑키 소울을 전수 받고 ‘술탄 오브 더 디스코’를 탄생, 올해 데뷔 후 6년 만에 그 동안의 모든 영혼과 소울을 담아 드디어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하게 된 그들, 댄스의 쾌락으로 넘실대는 디스코 나라를 남이섬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행복하기 위해 북치고 노래하고 춤추는 그들, 에스꼴라 알레그리아
음악과 다양한 문화를 함께 하는 친구들이 모여 있는 즐거운 음악 공동체, 에스꼴라 알레그리아.
브라질의 삼바스쿨과 다채롭고 신나는 문화 커뮤니티등에서 배운 정신과 음악, 춤을 보여준다.
갖가지 퍼커션들이 만들어 내는 별난 소리들로 다양한 브라질 리듬을 연주하며 즐거운 그루브를 만들어 낼 것이다. 신나게 삼바 뮤직에 맞춰Shake it !
서정적인 감성의 로맨틱 팝 피아니스트, 윤한
훈훈한 외모와 따뜻한 감성으로 마음을 울리는 피아니스트 윤한. 버클리 음대를 장학생으로 졸업, 보스턴과 뉴욕을 중심으로 음악감독과 피아니스트로 활동한 그는, 블루스, 재즈, 클래식, 팝, 가요 등 다양한 무대를 넘나들며 영화/드라마 음악 감독, 액터-뮤지션 뮤지컬까지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마치 대학교 때 짝사랑 했을 것만 같은 그 남자를 남이섬에서 만나보자.
변태는 아냐 호기심이 조금 많을 뿐, 인디신의 마광수, 음란소년
말랑말랑한 소년은 이제 그만. 나쁜 소년이 나타났다. 교회누나도 목사님 몰래 듣는 바로 그 음악. '변태는 아냐 호기심이 조금 많을 뿐'이라고 주장하는 음란소년은 어린이날 전날 발표한 [음란소년] 싱글 한 곡만으로 평단과 대중으로부터 '외박을 부르는 목소리', '인디신의 마광수'와 같은 평가를 받았다.
음란소년의 첫번째 정규앨범 [오빠는 이러려고 너 만나는거야] 를 통해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던 그 소년이, 둘이 들어가 배가 끊겨 셋이 나오는 남이섬에 온다. 이게 바로 완벽한 조합이 아닐까!
남이섬에 불어오는 피아노의 숨결, 정재형
어릴 적 좋아했던 한 소녀 때문에 시작했던 피아노가 음악 생활을 시작하게 된 운명적인 계기였고, 그 이후의 운명이 그를 싱어송라이터, 대중 음악 작곡가, 작가, 영화 음악 감독의 길로 이끌었으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종횡 무진하며 명랑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 그 남자, 정재형.
대중성과 예술성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뮤지션으로서, 그의 중심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자신’의 음악이다. 그의 피아노 울림이 주는 바람을 따라 남이섬 숲을 천천히 걸어보는 것, 위로와
휴식을 가져보는 것을 기대 해보는 것이 어떨까?
이성간의 적당한 긴장감을 노래하는 밤의 여유와 위트의 음악 ! 진보
유려하게 이어지는 사운드 구성과 과하지 않은 보컬의 조화, 귀를 자꾸 끌어당기는 힘, 매력적인 편곡, 이 모든 감상평을 진보의 앨범에서 느낄 수 있다.
진보 ( Jinbo a.k.a Superfreak ) 쏘울 보컬, 작사/작곡가/프로듀서로서 독창적/실험적인 예술성을 인정받아 [제 8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엔비/소울 부문]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노래의 대부분이 사랑과 밤이라는 주제로, 절묘하게 섞인 로맨틱과 여유로운 감성으로 당신의 밤을 더 여유로우면서 할것이다.
물론, 옆의 이성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용기도 선사한다.
우쿨렐레의 작은 소리를 따라 마음의 가장 안쪽, 진심에 닿는 힐링 뮤직. 찰리스 우쿨렐레
[우쿨렐레 피크닉], [우쿨렐레 히어로즈 등 다양한 활동으로 대중과 함께 끊임없이 소통했던 이병훈의 솔로 프로젝트, 우쿨렐레 본연의 작은 소리가 주는 위로, 모든 이들의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한 이야기를 표현하는 그의 음악은 모순적이면서도 몽환적인 세계를 특유의 감수성으로 풀어낸다. 자연과 함께, 우쿨렐레 음악과 함께 힐링 한다면, 당신의 일상이 더 따뜻해질 것이다.
청춘들의 감성을 공략할 폭발적인 에너지, 참깨와 솜사탕
남자 둘, 여자 한 명으로 이루어진 3인조 혼성 밴드 참깨와 솜사탕은 2009년 결성된 따끈따끈한 신인으로, 매력적인 가사와 색깔 있는 보이스 그리고 청춘들의 감성을 공략할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2013년 정식 데뷔를 앞두고 앨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1차 라인업과 더불어 3월 14일 공개된 2차 라인업까지 레인보우 아일랜드 페스티벌을 튼튼하게 지지하고 있다. 해외, 국내 실력파 뮤지션들이 라인업을 이루고 더해 국내 뮤지션과 협업해 새롭게 선보일 프로젝트까지. 잔디가 있는 야외에서 음악만 들을 수 있는 경우는, 페스티벌이라기보다 야외 콘서트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국내 뮤직 페스티벌에서 차별점을 갖고, 새로운 것들을 모색하는 페스티벌 기획성이야말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음악과 융합해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 들을거리가 더해진다면 이 넘쳐나는 페스티벌들 중에서 꼭 하나 빛날 수 있지 않을까.
글 : 임예성
2013년 03월 15일 추가
<국내 뮤직 페스티벌의 단상과 레인보우 아일랜드> 기사에서 예고했던 The Weekend의 레인보우 페스티벌 믹셋이 공개되었다. 요즘 <Paradis - La Ballade De Jim>에 푹 빠져 계속 이것만 듣고 있는데, 믹셋 인트로가 이 곡이라 마음에 안들 수가 없는 믹셋. 역시 The Weekend! Rainbow Festival은 D-Day까지 꾸준히 이런 소소한 프로젝트 하나씩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