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든느와르x배하진 Maiden Noir cowork with Hajin Bae

2014. 5. 31. 01:02Shared Fantasy/Culture

728x90



취미라고는 예쁜 거 없나, 재미있는 거 없나 해외 사이트 뒤지는 게 유일하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저 먼 이야기까지 몇 시간, 몇 분을 텀으로 실시간 접할 수 있으니 애 먼 번역의 국내 사이트 뉴스를 기다리느니 직접 찾아보고 말지. 그래서 시작한 게 블로그였다. 국내외 아트, 패션, 음악 등 문화 전반에 걸쳐 관련된 사이트를 뒤지고 읽어보고 찾아보는 게 어찌나 재미있던지. 특히 아트나 디자인 계열은 찾고 뒤지고 또 봐도 끝없이 멋진 작품들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도다. 매일 들어가도 매일 새로운 작품들이 올라와 있으니 신기할 따름. 

그렇게 신세계 탐험하듯 항해하다가 감탄사를 내지를 만한 "예쁜" 그림을 발견했다. 머리카락 한올 한올이 전부 그려져 굉장한 '덕질'을 연상케 하는 아래와 같은 그림들 말이다. 단순한 일러스트 하나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빼곡히 그려진 머리카락 결은 보는이로 하여금 작가가 이 그림에 얼마만큼의 정성과 관심을 담았는지 이해하게 한다. 

해외 포트폴리오 사이트에서 발견한 이 그림들은 신기하게 Hajin Bae 라는 이름으로 소개되고 있었다. 하..진..배?? 배하진?? 설마 한국인?? 했는데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그 넘쳐나는 해외 유수의 일러스트 사이에서 한국인의 일러스트를 발견하다니! 알고보니 그녀는 우리나라에서 아트, 그래픽, 영화 등 예술 감성 최대 동원해야 하는 여러 직업군에서 활동했던 베테랑 일러스트레이터였다. 

유독 펜화에 집착하는 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그녀의 그림은 여린 감성의  여자 마음을 간파하듯 섬세하고 정말 "예쁘다"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다. 모노톤에 원 포인트 컬러 또는 외국인들에게 불법적인 무언가를 하고 그린 게 아닌지 의심받을 정도로 화려하다 못해 찬란한 컬러. 이 양극의 사이에서 그녀는 깔끔하다 못해 날카롭게까지 느껴지는 라인들로 부드럽고 청초한 언니들이 그려낸다. 

이렇게 화려하고 예쁜 그림들을 국내에선 흔히 접할 수 없다는 게 안타까울 정도다. 해외 사이트에서 만난 그녀의 일러스트는 그 어떤 외국 아티스트보다 대단한 주목을 받고 있었다. 그녀의 그림을 처음 발견했던 2년 전, 그림 소개 겸 적었던 글을 계기로 교류하기 시작해 지금까지도 그녀와 종종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새로운 작업물이 있으면 선뜻 공유해주며 어떤 게 나아요? 물어오는 등 그녀와 대화하기 시작하면 그림 구경하는 재미, 외국 작업에 대한 이야기 등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다. 대부분 나일론 재팬, 미국 아트 매거진, 패션 매거진 등 모두 내로라 하는 클라이언트들이다.





그러던 그녀와 아주 오랜만에 페이스북 메세지로 이야기 꽃을 피웠고 메이든느와르 캔들에 그녀의 그림을 실을 수 있는 영광까지 얻게 되었다. 그래서 탄생하게 된 Maiden Noir Cowork with Hajin Bae 미스틱과 웜레이 두 종류 캔들. 여태 메이든느와르 캔들 찾아주셨던 분들과 또 새로이 접할 분들에게 좋은 그림과 함께 소개할 수 있게 되었다. 세계 유수의 클라이언트들과 함께 작업해 온 그녀의 그림을 메이든느와르 캔들에도 싣게 되어 기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아티스트 배하진과 함께 선보이는 메이든느와르 캔들은 6월 중순 기존 메이든느와르 위탁 판매샵(추후 인스타그램 통해 자세히 공개)과 링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공지는 메이든느와르 오브제 인스타그램에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그녀의 감각적인 일러스트, 아래에서 만나보자. 

Maiden Noir with Hajin bae Candle will be released June 15th. You can buy this candle at Maiden Noir Objet Stockist. Japan Stockist Candle TimeMore Country, We can offer oversea delivery service. 
Please wait until June 15th. Thanks! Check Maiden Noir Objet Instagram @maidennoirobjet 






















t





글 : 임예성, 그림 : 배하진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