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 없는 방향제 3


그저 두고 보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인데, 향기까지 품었다면? 


우아한 곡선은 물론 안정적인 무게감으로 시선을 잡는 오일 버너. 황동으로 만들어져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러운 녹청이 생기기까지. 숙면을 돕는 이솝의 베아트리체 오일버너 블렌드와 함께 구성된 제품으로 스모키한 흙 내음을 품은 오일이다. 처음 받으면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몰라 당황할 수 있으나 한번 제대로 켜고 나면 여느 향초, 방향제보다 매력적이라 계속 손이 갈 수밖에 없다. 먼저 브라스 뚜껑을 열면 보이는 500원 동전보다 큰 크기의 홈에 흔히 구할 수 있는 무향 티라이트 캔들을 두고 불을 붙인다. 다시 브라스 뚜껑을 닫고 오른쪽 살짝 패어진 홈에 이솝 베아트리체 오일버너 블렌드를 4-5방울 떨어뜨리고 나면 캔들 열에 브라스가 달궈지며 자연스레 오일이 발향한다. 캔들 열에 의해 브라스 용기가 뜨거워지니 충분히 식을 때까지는 유의할 것. 이솝의 브라스 오일 버너. 21만원. 이솝의 베아트리에 오일버너 블렌드. 25ml, 5만원.



처음 마주했을 때는 도통 이게 무슨 모양인지 알기 어려워 한참을 들여다봤다. 오묘하게 생긴 이 물체에서 스멀스멀 향기가 나니 그것 또한 신기할 따름이었다. 설명에 의하면 이건 '석류' 모양의 테라코타다. 테라코타란 점토를 구웠다는 뜻으로 벽돌, 기와 등을 점토로 성형하여 초벌구이 한 것이다. 흔히 접할 수 있는 석고 방향제와 같은 원리로 석류 모양의 테라코타 용기에 향을 담아 오랜 시간 숙성했다. 별다른 오일을 붓거나, 향초처럼 태우지 않더라도 용기 자체만으로 발향하는 것이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 제품으로 테라코타 구를 받쳐 둘 수 있는 받침 유리까지 포함된다. 30평형 기준 6개월간 향이 유지된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멜로그라노 인 테라코타 프로푸마토. 10만 8천원.



오브제 방향제가 아쉬운 점은 개봉하는 순간부터 공기 중에 발향해 일정 시간이 지나고 나면 자연스레 발향력이 떨어진다는 것. 스톤 디퓨저는 불을 사용하거나, 증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깊은 향기를 낼 수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 향수를 보관하기 위해 사용했던 병에서 영감 얻은 것으로 백색 세라믹 상자에 담긴 퇴적암에 향이 나는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리고 나면 빠르게 퍼지는 층상 암석 특성상 더 오래 향기를 뿜어낸다. 세라믹을 열어두는 동안에는 계속해 발향하고, 향기가 덜해질 때쯤에는 오일을 몇 방울 더 부어주면 된다. 흐루트 이집트, 이집트 캄파뉴, 알렉산드리아, 싸크르, 제네랄 엉피르, 파테 마테오, 수미 히노키 등 7가지 향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적은 양의 오일로도 널리 그리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불리 1803의 알라바스트 스톤 디퓨저. 10만 8천원.





editor 임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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