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웨일즈 보너(Grace Wales Bonner) 15SS

2015. 1. 9. 00:36Shared Fantasy/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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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마틴 졸업 쇼에서 로레알 프로페셔널 디자이너가 된 23살의 그레이스 웨일즈 보너(Grace Wales Bonner)는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며 미칠듯이 기쁜 순간이다" 라고 기쁜 마음을 오롯이 드러냈다. 세인트 마틴 졸업 파이널 무대에서 그녀 생에 처음으로 선보인 풀 컬렉션임에도 불구하고 39명의 경쟁자를 재치고 로레알 프로페셔널 디자이너가 된 것이다. 자메이카계 영국인인 그녀는 자신의 태생에서 영감 얻어 1970년대 나이지리아의 화려한 컬러와 스타일을 표방하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영국인 어머니와 자메이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어려서부터 전혀 다른 두 가지 문화를 접하며 자랐다. 특히 70년대 활약했던 흑인 아티스트 케리 제임스(Kerry James)의 작품에서 많은 영감을 얻으며 재즈, 소울 등 다양한 흑인 음악도 즐겨 듣는다고 한다. 흑인들만의 비주얼 컬처와 비평적인 시선을 함께 담은 이번 컬렉션은 영국 남성들 특유의 럭셔리한 스타일을 흑인 문화로 재해석했다. 이번 컬렉션에 두 가지 문화를 섞어 표현한 것이 패션계에서는 여태 없던 새로운 반향일지도 모르겠다. 





히 그녀에게 큰 인상을 준 멜빈 반 피블(Melvin Van Peeble)의 영화 'Sweet Sweetback's Baadasssss Song'에는 흑인들이 표현의 자유와 기성 차별 구조에 반항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감독인 그는 이 영화를 만들 당시에 영화계의 서포트를 전혀 받지 않았으며 흑인들이 원하는 자유를 완벽하게는 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 영화 감독의 의지와 생각을 옷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from Grace Wales Bonner Pictorial from Dismagazine




글 : 임예성, 사진 : Dazed Digital, Dis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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