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스튜디오 마이케이씨 향초

2013. 11. 25. 04:34Shared Fantasy/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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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김용찬 김씨 성을 가진 두 디자이너가 2009년 야심차게 시작한 그래픽디자인 스튜디오 마이케이씨(mykc)를 소개한다. 마이케이씨는 CMYK 4가지 색으로 구현되는 인쇄물 뿐 아니라 손으로 만질 수 있고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디자인으로 탐구하고 구현하는 스튜디오다. 아이덴티티, 편집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등 디자인이 필요한 다방면의 것들을 '안가리고 다한다'며 간지나고, 재미있는 작업이면 두손들고 환영한다며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다. 


마이케이씨 홈페이지





최근에 접했던 많은 편집디자인물 및 포스터물이 마이케이씨 스튜디오에서 나왔다고 하니 특히 반갑지 않을 수 없다. 매 달 받아보고 있는 어반라이크 매거진부터 B 매거진과 심지어 '예쁘다'고 점찍어 뒀던 향초 'Candle & Match'까지 그들의 손에서 태어난 작품이라니 말이다. 지난 번 소개했던 포스터 프로젝트, 언포스터(Unposter)에서 접한 그들의 인터뷰는 특히 인상적이다. 





다양한 디자인 스펙트럼을 위해 꾸준히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두 사람은 대행 업무 뿐 아니라 자체 프로젝트로 매년 캘린더 작업과 향초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향초 'Candle & Match'가 그것이다. 디자이너의 손길을 거친 깔끔한 프로덕트 디자인이 향을 넘어 우리의 눈길을 먼저 사로잡는다. 





'만약 그래픽 디자이너가 향초를 만든다면 어떨까?' 질문에서 시작한 이들은 재료 선택에서부터 디자인까지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동화에서 들었을 법한 명칭들의 'Magic Scent'는 허니레몬향, 'Timberjack's Cabin'은 자작나무향으로 두 종류를 선보였다. 향초는 천연오일과 100% 소이왁스를 사용해 은은하면서 따뜻한 향을 머금었다. 원액을 손으로 붓고 병과 뚜껑에 실크스크린으로 프린팅하는 등 모두 수작업 방식으로 제작되어 빈티지함을 더한 이 향초는 500개 한정으로 제작되었다. 



글 : 임예성, 이미지 : 언포스터, 마이케이씨, W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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