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매거진 3호 발간 기념회

2013. 2. 28. 21:29Shared Fantasy/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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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아끼는 디어매거진의 3호가 출간되었다. 나의 블로그 출발선 그즈음, 어설픈 솜씨로 디어매거진의 소개와 함께 나의 간단한 생각을 기록한 적이 있다. 나와 디어매거진의 첫발 시기가 비슷한 건 그 때문이다. 인연이 닿아 디어매거진을 만드는 두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둘은 내 블로그에 적은 글을 기억해주고 있었다. 둘은 내게 고맙다고 했지만, 나는 디어매거진을 만들어 내게 좋은 영감을 준 둘에게 더 감사하다. 두 명 중 나와 동갑인 현지씨는 며칠 전 나와 주고받은 메세지에서 "아이 리스펙유"라고 심플하게 끝인사를 맺었다. 나는 "내가 더욱더 리스펙유"라고 답했다. 


디어매거진(Dear Magazine)의 디어는 누군가에게 애정을 담아 부를 때 사용하는 디어의 의미가 있고, 디어매거진을 만들어가는 에디터들이 잡지에서 다루는 소재에 대한 애정의 표현이다. 주로 패션 제작산업과 소상공인들을 소재로 삼고 있으며, 그들이 가진 가치를 재조명하고 다양한 논의들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 그들과 그들이 만드는 디어매거진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여기서 만나보자.


Third Issue "Local-specific Fashion"


이번 3호의 제목은 'Local-specific Fashion', 즉 지역 특정적 패션과 제작업에 대해 다룬다. '특정 지역'에서 제작되고, 소비되고, 경험할 수 있는 패션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따라서 인터뷰이들의 서로 다른 개인적, 사회적 경험의 바탕이 되는 '지역을 떼어놓고 3호의 내용을 설명할 수 없음은 물론이다.


3호는 크게 유니폼(Uniform)과 스페셜(Special)로 나뉜다. 유니폼에서는 한국의 다양한 유니폼 업체들, 하이엔드 유니폼 디자이너, 거제도의 조선소를 상대로 하는 유니폼 제작소, 과거의 유니폼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한 블랭코브, 과거에는 철도 노동자의 유니폼이었지만 현재는 패션의류가 된 칼하트 그리고 유니폼이란 주제에 대한 외부 필자들의 생각을 담았다. 유니폼에서는 오픈백 이영수, 토마스 이관희, 일광사 김지혁, 수원까운 한봉선, 하우스오브 에스엔비 봉시내, 블랭코브 원덕현, 칼하트 강승혁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스페셜에서는 M&A를 통해 한국 기업이 된 루이까또즈, 외국 브랜드의 OEM 제작업체 레더시스, 한국에서 도제식으로 테일러링을 배우는 박준상, 독일의 The Heritage Post 와의 서면 인터뷰, 마지막으로 Past Fashion 이란 주제로 특정 시간과 공간에서 패션을 경험한 여러 인물의 소회를 담아냈다. 패스트 패션으로 GQ 피쳐 디렉터 장우철, 패션 저널리스트 홍석우, Alvo 디렉터 김양국, 익명의 203대 3명, 루이까또즈 김유진, 레더시스 이정상, DI Tailor 견습생 박준상, The Heritage Post 스테파니 고바야시의 생각을 들어보자. 


칼럼으로는 김다슬의 <유니폼에 대한 몇가지 시각 : 시대의 지향성, 문화를 담는 정수>, 박세진의 <작업복, 그리고 밀리터리 웨어>를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디어매거진 3호 출간과 함께 출판브랜드에서 편집하는 공간, 1984에서 발간 기념회를 진행한다. 오는 3월 8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는 디어매거진 토크는 3호의 인터뷰이 4명 (블랭코브 원덕현, 토마스 이관희, 레더시스 이정상, 테일러 견습생 박준상, 패션 칼럼니스트 홍석우)를 모시고 '지역 특정적 패션'이라는 주제로 담론을 나누는 자리로 시작한다. 오후 8시부터는 디어매거진 편집진들이 2호 발간 이후의 활동들, 3호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들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그리고 9시에 가수 기린과 오혁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니, 디어매거진의 3호와 더불어 심도있는 주제의 패션 토크에 관심이 간다면 망설이지 말고 8일 저녁 스케쥴을 비우자. 


디어매거진 토크는 50명 한정으로 1 Free Drink 포함 5000원에 예매가 필요하다. 국민은행 657401-04-008898 전용훈으로 입금 후 입금자 명과 참가자 명을 http://re1984.com 행사 게시판에 댓글로 달아야 한다. 8시부터 진행되는 프레젠테이션과 공연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행사에는 간단한 음료와 다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발간회 당일 3호를 구입하면 디어매거진에서 제작한 오피셜 포스터와 소정의 선물을 받아볼 수 있다. 


시간표 : 

7~8시 / 디어매거진 토크 '지역 특정적 패션'

8~8시 30분 / 디어매거진 3호 프레젠테이션

9~10시 / 뮤지션 기릭, 오혁 공연

문의 : 02-325-1984


: 임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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